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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무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내려 222번 버스를 타고 잠진도 산착장으로 갔습니다. 잠진도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입니다.

무의도행 연락선 이용 요금은 대인 왕복 3800원입니다. 연락선은 계속하여 왕복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무의도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소무의도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버스에 올라 타니 곧 출발합니다. 승객은 3명뿐입니다. 60대 아저씨도 호룡곡산을 산행하러 오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소무의도로 가서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오르고 다시 여기 큰무리선착장으로 돌아 올 계획입니다. 아저씨는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소무의도에서 내려 호룡곡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립니다.

산입구에는 분홍색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쯤에는 온 산이 진달래로 붉게 물이 들 것 같습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오가는 연락선
 잠진도와 무의도를 오가는 연락선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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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진도와 무의도 연결 다리공사
 잠진도와 무의도 연결 다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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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쪽에서 호룡곡산으로 오르다가 만난 진달래
 소무의도쪽에서 호룡곡산으로 오르다가 만난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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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곡산을 오르다가 바라본 소무의도
 호룡곡산을 오르다가 바라본 소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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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나개해수욕장
 호룡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나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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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산길을 둘이서 걸어갑니다. 아내는 몸이 가벼워 앞서 산을 올라 갑니다. 천천히 산을 올라가는데 몸과 마음이 상쾌합니다.

한 가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흐려 아쉽습니다. 소무의도가 잘 조망되는 곳에 올랐는데, 평소 잘 보이던 소무의도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오른쪽 바닷가도 찍어 봅니다. 아련하게 보이는 산과 바다가 마치 어느 화가가 수묵화를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호룡곡산을 오르는 마지막 부분은 약간 가파른 길입니다. 숨을 헐떡이며 정상을 향하여 올라 갑니다. 정상에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버스를 같이 타고 왔던 아저씨도 보입니다.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호룡곡산 정상에 서면 소무의도와 하나개해수욕장이 한 눈에 보이는데 이 날은 박무로 인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이름모를 새 한쌍이 가까이 와서 먹이를 달라고 합니다. 밥알을 조금 주니 잘도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국사봉을 향하여 걸어 갑니다. 국사봉은 호룡곡산을 내려 간 후에 다시 오르기 시작해야 됩니다.

호룡곡산을 하산하며 바라본 소무의도
 호룡곡산을 하산하며 바라본 소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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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을 오르다가 바라본 하나개해수욕장
 국사봉을 오르다가 바라본 하나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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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바라본 큰무리선착장
 국사봉에서 바라본 큰무리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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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바라본 실미도
 국사봉에서 바라본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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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풍경
 해안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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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풍경
 해안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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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풍경
 해안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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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무리선착장 풍경
 큰무리선착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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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선 위에서 만난 갈매기
 연락선 위에서 만난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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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진도와 무의도 연결다리 2018년 8월 완공

호룡곡산을 내려오면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건너 국사봉을 오릅니다. 길가에는 제비꽃,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갑니다. 조금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하나개해수욕장은 가까이 보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국사봉을 오릅니다.

땀을 흘리며 국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나온 호룡곡산이 박무 속에 아스라이 보이고, 큰무리선착장과 잠진도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우린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정상에는 나무 평상이 있는데 여기에 누워 햇살을 즐깁니다. 한참을 쉬고 있는데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휴식을 마치고 천천히 하산합니다. 멀리 실미도는 썰물 때라서 바닷길이 나 있습니다. 무의도에 들어 올 때도 물이 빠져 갯벌만 보였는데 아직도 물이 들어 오지 안았습니다.

바닷가로 내려왔습니다. 바닷물이 들어 오지 않은 바닷가에 고깃배막 해안에 묶여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어느 집에서 생선을 손질하여 말리고 있습니다.

이제 바닷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내는 앞서 가더니 소라를 한봉지 사가지고 먹고 있습니다.

우린 다시 연락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평일이라서 승객들도 얼마 없습니다. 배 안에서 어느 소녀가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주고 있습니다. 갑판에 나가 갈매기 사진을 한 장 찍어 봅니다.

지금 잠진도와 무의도 연결 다리공사가 한창입니다. 집에 도착하여 뉴스를 검색해 보니 2018년 8월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차로 20분이면 무의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내년 여름부터는 무의도를 더 쉽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제일 빠르게 가볼 수 있는 곳이 무의도입니다.


태그:#무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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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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