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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민주당 문재인 전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순이다.
▲ 대선 에비후보 좌로부터 민주당 문재인 전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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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여 명의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대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무대로 나와지지 연설을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은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적폐청산, 사회개혁, 친노동자정권 수립 등을 내걸고 100만 조합원 총투표를 위한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예비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등이 무대로 나와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영 노총위원장이 대회사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총위원장 김주영 노총위원장이 대회사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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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반노동자정권을 끝장내고 노동자가 존중받은 친노동자정권을 세워야 한다"며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만 조합원 총투표를 반드시 실현시켜 노동존중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많은 공약이 나오고 있지만, 핵심은 일자리라는 점을 분명히 상기해 달라"고 피력했다.

첫 번째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노동변호사가 된 게 1982년인데 그때부터 30년 동안 노동 동지들과 인연을 맺어왔다"라며 "부산노동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노동자를 위한 연대회의를 설립했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이렇게 노동자를 대변해 왔으니 노동자의 동지, 한국노총의 동지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고 운을 뗐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연설을 하고 있다.
▲ 문재인 전대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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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동자가 존중받고 잘사는 사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며 "동지들 앞에서 약속드리겠다, 새정부는 노동자의 편에서 노동자의 눈으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노동자 정권을 넘어서 노동자가 이 나라에 주인이 되어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노동자정권이 만들어진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우리는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이고 노동의 주체이고 존중받아야할 이 나라의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동자들을 정부가 나서 탄압하고 있고, 노동자 조직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탄압해 하향평준화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나라 정부였다"고 진정한 노동자들의 보호를 역설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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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은 "재벌이 지배하는 경제를 어떻게 고치고 노동자들에게 중소기업들에게 어떻게 정당한 목소리를 찾아주느냐를 평생을 고민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5년 동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임기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동일노동 동일임금 차별금지 등으로 10년 이상 일해 왔는데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며 "비정규직 채용을 못하도록 금지하는 그런 강력한 제도를 대기업 공기업 금융회사에게 바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투표 성사 손팻말을 든 한국노총 대표자대회 참석자들이다.
▲ 총투표 성사 총투표 성사 손팻말을 든 한국노총 대표자대회 참석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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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비용으로 취급하고 노동자들을 뒷전으로 모는 노동홀대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그것을 이룰 사람은 진짜 뼈 속 깊이 노동자 후보인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 한국노총 동지들과 함께 친노동 개혁정부를 만들어 돈이 실력인 사회가 아니라 땀과 노동이 실력인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정권교체는 이미 시민들이 다 이뤄놨고, 이 판에 숟가락만 올리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전국단위노조대표자 대회 참석자들은 100만 조합원 총투표 성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을 통해 "한국노총 대선방침에 따라 조합원 총투표가 끝날 때까지 특정후보 지지선언이나 결의 등 개별적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을 이해하고 노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친노동자 정권 수립을 위한 100만 조합원 총투표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우) 등 공공연맹 단위노조대표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구호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우) 등 공공연맹 단위노조대표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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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4월 10일부터 25일까지 '정권교체, 적폐청산, 친노동자정권 수립을 위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한국노총 지지후보 결정에 관한 건'으로 100만 조합원 대상 총투표에 들어가 대선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태그:#한국노총, #대선후보 결정 100만 조합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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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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