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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오전 창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시청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만세를 외쳤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오전 창원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를 시청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만세를 외쳤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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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만세, 촛불 만세, 민주주의 만세."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선고를 받자 일제히 '환영' 물결이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헌재 탄핵 인용 선고 뒤 성명서 등을 통해 입장을 냈다.

4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오마이TV>로 생중계되는 헌재 판결 장면을 지켜봤다. 이정미 재판관이 선고를 내리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우리 역사는 오늘을 시민혁명의 날로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이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단순하게 정권교체가 아니라, 그동안 쌓여온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촛불 형태는 바뀔지 모르지만 새 나라 건설과 적폐청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박근혜의 탄핵을 환영하며 적폐청산과 새로운 민주사회 건설을 위한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마침내 박근혜가 탄핵되었다. 국정을 농단하여 사익을 취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헌정을 파괴하고 유신을 부활시켜 민주주의를 유린한 박근혜가 탄핵되었다"며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주고 나라를 망친 박근혜가 탄핵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것은 국민의 승리이고 민주주의 승리다. 2016년 겨울을 국민은 촛불과 함께 했다. 살을 에는 칼바람을 뚫고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리고 노동자와 농민, 영세상인부터 종교인 정치인 법조인 대학교수들까지 모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청와대를 포위하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적폐 청산과 새로운 민주사회 건설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 아니 우리는 더욱 단단히 어깨 걸고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며 국민의 염원과 힘을 모아 반드시 국민의 주인되는 진정한 민주국가, 누구나 자신의 노력을 정당하게 대접받는 공정한 나라, 가난하고 약한 자가 보호받는 따뜻한 복지국가, 전쟁의 위협 없는 평화로운 통일국가 건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창원광장에 모여 18차례 '박근혜퇴진 경남시국대회'를 열어왔다.

경남운동본부는 11일 오후 6시 창원광장, 오후 5시 진주 차없는거리, 오후 6시 김해 시민의종 건너편 광장, 오후 5시 양산 만남의광장, 오후 6시 거제 고현현대차 사거리, 오후 6시 통영 강구안문화마당, 오후 5시 거창 민주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생중계로 시청한 뒤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0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생중계로 시청한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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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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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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