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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경남지역에서도 관심이 높다. 탄핵 찬성·반대 단체들이 이날 다양하게 목소리를 낸다.

헌재는 10일 오전 11시 박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해 선고한다. 헌재는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든지, 아니면 절차 잘못으로 '각하'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탄핵 사유가 안 된다며 '기각'하는 결정을 한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경남에서도 탄핵 찬성·반대 단체들이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핵 찬성측은 10일 헌재 선고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4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경남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창원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경남시국대회'를 열어 왔고, 지난 4일까지 18차례 열었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 본다. 탄핵 사유는 넘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단은 이날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헌재 선고 생중계를 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한 뒤,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낮 12시 창원 마산합포구 추산동 소재 3․15의거기념탑 앞에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16차 박근혜퇴진 경남시국대회'를 열었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16차 박근혜퇴진 경남시국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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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 구국행동시민연합은 5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탄핵각하, 자유대한민국 수호, 경남도민 구국행동집회"를 열었다.
 마산창원진해 구국행동시민연합은 5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탄핵각하, 자유대한민국 수호, 경남도민 구국행동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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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단체들은 상경한다. 마산창원진해 구국행동시민연합은 창원지역에서만 대형버스 10대를 통해 상경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상경한다.

마창진 구국행동시민연합은 지난 2월 18일 마산오동동문화거리와 3월 5일 마산역 광장에서 두 차례 '탄핵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 창원 등 곳곳에서 버스로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헌재 앞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마창진 구국행동시민연합 손종식 사무처장은 "탄핵소추안은 절차와 순서가 잘못되었기에 헌법정신에 따라 각하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각하 내지 기각 선고가 내려지면 곧바로 내려오겠지만, 만약이 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선고 결과를 보고 논의를 거쳐 대응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태그:#박근혜, #탄핵, #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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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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