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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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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의사당 출근길. 한 입간판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김진태 의원님, 국민 성금 모아 개 입마개 사왔어요! 착용하고 의정활동 하샘!'

막말 논란에 자주 오른 바 있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풍자한 1인 시위였다. 입간판 옆에는 김 의원이 개 '짖음방지'용 입마개를 쓴 탈도 함께 걸려 있었다. 시위를 진행한 이는 예술인 '둥글이'(박성수)씨.

박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세월호 당시는 물론, 지난해에는 백남기 농민을 부검해야 한다거나, 촛불은 바람에 꺼진다는 등 수없는 망언을 해왔다"면서 "일베 우두머리 같은 헛소리 제조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 이런 망언을 하다가는) 생명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둥글이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도 개똥을 투척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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