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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화면. 검색란 빨간선 내 파일을 누르면, '지식과미래' 회원가입자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구글 검색 화면. 검색란 빨간선 내 파일을 누르면, '지식과미래' 회원가입자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 신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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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7일 오후 6시40분]

온라인 교육콘텐츠 기업인 '지식과 미래'가 7000여명의 회원 정보를 유출했다.

27일 검색사이트 구글에서 숫자와 한글이 조합된 특정검색어를 입력하면, 지식과 미래에 가입한 회원 7611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엑셀파일을 별도의 조치 없이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파일에는 회원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아이디, 가입일시, SMS수신 여부 등의 내용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목록이 나와 있다.

파일에는 별다른 보안설정이 돼 있지 않아, 파일을 내려받는 즉시 열람할 수 있다. 누구나 파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파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돼 왔는지는 현재로선 추정할 수 없다.

회원 정보를 유출한 지식과 미래는 iMBC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검정고시와 독학학위제, 어학센터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콘텐츠 기업이다.

지식과 미래 쪽은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iMBC와 제휴를 맺기 이전에 가입한 회원들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이번 일은 iMBC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식과 미래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3년 전 회원 관리 명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회원 정보 유출은 iMBC와 업무 제휴를 맺기 이전의 일로, 이번 명단 유출은 iMBC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법인은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벌금을 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자들은 해당 법인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태그:#지식과미래, #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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