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1일(토) 광주 금남로에서는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11일(토) 광주 금남로에서는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 오상용

관련사진보기


11일(토) 광주 금남로에서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촛불과 '2월 탄핵', '특검 연장', '2월 25일 촛불총궐기' 등의 피켓을 들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파로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금남로 거리에 1만5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헌재 변론이 22일까지이므로 2월 탄핵은 물 건너갔다"며 "작은 변수라도 생기면 3월 13일 이정희 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이 결정 나기 어렵다. 탄핵이 물 건너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마 3월 초에 탄핵 인용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라. 위기사항이다"고 주장했다.

또 "2번 촛불이 남았다. 특히 2월 25일은 박근혜 집권 4년이 되는 날이다. 5.18민주항쟁의 광주가 나서서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25일 촛불 총궐기 참여를 독려했다.
 
세월호 미수급자 허다연 학생 어머니 박은미씨
 세월호 미수급자 허다연 학생 어머니 박은미씨
ⓒ 오상용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 학생 어머니 박은미씨는 "세워 놓은 배에서 소리가 난다. 그 소리가 '엄마, 빨리 찾아주세요, 빨리 꺼내주세요'라고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은화, 허다윤, 박영인, 남현철,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권재근님, 어린 혁규, 이영숙님, 이 9명을 찾는 것은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이라며 "인양을 위해 기도하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어머니 이금희씨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어머니 이금희씨
ⓒ 오상용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학생 어머니 이금희씨는 "인양은 미수습자에게는 가족을 찾는 것, 유가족에게는 진상 규명되는 길, 생존자 아이들에게는 아픔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라고 설명하며 "여기 계신 분들에게는 안전한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월호 인양은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길이다. 국민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다"며 "살아오지 못할 것 같다. 팽목(항)에서 그 바다를 바라보면서 아직도 은하가 저 바닷 속에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어이가 없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가 막히다"라며 흐느꼈다.

이금희씨는 "인양을  못할까 무섭다. '아이를 못 찾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
ⓒ 오상용

관련사진보기


시민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 미수급자 가족들과 아픔을 나눴다. 시민들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위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대권 후보와 지도부, 의원들도 집회에 대거 참석해 빨리진 대선 정국을 실감하게 했다.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
 박근혜퇴진 15차 광주시국촛불집회
ⓒ 오상용

관련사진보기


한편, 광주촛불집회에선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전 행사로 떡 매치기, 찰밥 나눔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이후 7시에는 '박근혜 탄핵 즉각 인용'이라는 촛불 글자 주위와 주무대를 돌며 탄핵 보름굿, 보름맞이 땅콩 나눠먹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첨부파일
오마이2.rar


태그:#광주촛불집회, #촛불집회, #촛불, #세월호, #정월대보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언제나 처음처럼 살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 들었던 그말.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변치않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