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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삭발식'을 가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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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지부장 윤연철)와 진주시(시장 이창희)가 충돌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노사합의 약속파기, 노조탄압 자행'이라며 투쟁을 선포하자, 진주시는 '거짓 선전·선동'이라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7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층 로비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연철 진주시지부장과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 배병철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공무원노조와 별도로 진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다.

공무원노조는 "진주시장의 독단과 독선으로 빚어진 잘못된 시정에 대해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노조의 기치를 다시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해부터 이창희 진주시장은 시의회와 대립, 갈등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동조합을 겁박하고 복수노조를 만들어 하위직 공무원들을 줄 세우기로 분열시켰으며 인사와 관련하여서는 노사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써, 노조를 소통과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노동탄압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고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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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지난해 11월 12일 광화문 촛불 및 민중총궐기를 위해 상경하려는 조합원들에게 단순 참가자도 중징계한다고 협박하였으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였다"며 "이에 공무원노조의 항의투쟁으로 이창희 진주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았으며 이를 공문을 통해 명문화하기도 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총무과장은 직원비상연락망 점검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확인도 되지 않는 발신처로 문자를 보내어 회신 여부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갑질 행정을 거듭 자행하였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수개월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만든 노사협의회 요구안을 결성되지도 않은 복수노조를 핑계로 일방적으로 연기시키고 우여곡절 끝에 열린 실무교섭 당일에는 사전에 어떤 협의도 없이 10분 전에 기관측 대표인 총무과장의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주시는 이번 인사 과정에서 노사 협의로 약속한 2년 6월 전보원칙 파기, 전직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와 현직 지부 간부 전보 발령에 대하여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처리해 버렸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노조 탄압 자행하는 이창희 진주시장 즉각 사과하라", "권력의 하수인 총무과장 즉각 교체하라", "인사원칙을 준수하고, 노사합의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헌법과 노동관계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노사협의를 통해 공무원 노조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공무원이 참여할 경우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침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복무지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또 "복수노조 설립과 관련해 진주시는 진주시공무원노조 설립과정과 노조탈퇴, 가입 등 어떠한 개입 사실이 없음에도 공무원노조에서 거짓으로 선동·선전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삭발식'을 가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진주시지부는 7일 진주시청 로비에서 '노사합의 파기, 노조탄압 자행하는 진주시장 규탄 삭발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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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무원노조,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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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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