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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 관계자들이 한일 12.28 일본군위안부 합의 폐기와 국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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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가 18일 낮 12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는 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12.28 일본군위안부 합의 폐기와 국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장했다.

정의당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한 기자회견, 일인시위 등 긴급행동의 일환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산태안위원회는 "특검이 한일 위안부합의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 제보를 받고 관련자를 출국금지 후 수사했으며 일본정부와의 비밀협상 당사자로 지목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한일 합의와 관련해 주무장관인 윤병세 장관은 '석 달 추가 협상'을 요청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의혹들을 규명하고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외교부를 상대로 2015년 12월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6일 원고 승소 판결했으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심 판결에 불과하다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정부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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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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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돕고, 국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시금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기억하게 해야 한다"면서 "특히 국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이 주장하는 공관지역 보호와 안녕 교란 및 품위 손상과 무관하다. 따라서 정의당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일본정부에 △정부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이면합의 여부를 밝혀라 △정부는 10억 엔을 반환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무효를 선언한 후 재협상하라 △국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평화의 상징이자 우리 모두에게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기억하게 하는 살아있는 역사책인 '국회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라 △일본정부는 거출금 10억 엔 입금과 소녀상을 연계하는 망언을 중단하라 △일본정부는 더 이상 우리 주권을 침해하는 소녀상 철거·이전 요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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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웅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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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평화의소녀상 보존회 신현웅 공동대표는 "최근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이 철거되는 등 우리 외교의 자존심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일제 강점기 일부 기득권 세력이 팔아먹은 나라를 민중들이 나서서 되찾아왔듯이,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헐값에 일본에 넘기려 하는 것을 온 국민이 나서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산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12월 30일 시와 시민들의 모금으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