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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지검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파면되고 형사 고발된 전 칠레 주재 박모 참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가족이 제출한 증거자료, 방송 촬영 자료 등을 토대로 박 참사관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박 참사관을 6시간가량 조사하고 돌려보냈으며 추가 소환 조사,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따르면 칠레의 한 방송사가 지난 15일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을 게시했다. 예고편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려는 모습은 물론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 등이 실렸다.
▲ 칠레주재 한국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 동영상 공개 지난 2016년 12월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따르면 칠레의 한 방송사가 지난 15일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을 게시했다. 예고편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표현을 하며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하려는 모습은 물론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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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칠레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도 추가로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지검은 외교부가 박 참사관을 고발함에 따라 지난 5일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박 참사관을 파면 처분하고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박 참사관의 주소가 광주여서 관할지인 광주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박 참사관에 접근시킨 함정 취재에 박 참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방송되며 칠레인의 공분을 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칠레, #외교관, #성추행,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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