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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호씨의 기타연주에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류인호씨의 기타연주에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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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황교안, 우병우, 김기춘 구속,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하는 공주 촛불집회가 크리스마스이브인 45일 충남 공주시 신관초 사거리에서 열렸다.

하나둘 모여든 시민들은 서로에게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인사를 나눴다.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 탓인지 모여든 시민은 80여 명. 그러나 이들의 외침은 강렬했다.

사회를 맡은 김기찬씨는 "바쁘고 힘든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성탄절 전야로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공주에서 촛불을 밝힌 지 어느덧 2달이 되었다. 국민의 외침과 박근혜 탄핵까지 많은 일이 벌어졌다.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황교안, 김기춘, 우병우는 여전히 거짓으로 일관하고 모르쇠만 하고 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앞으로 촛불은 꺼트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내각 총사퇴를 이끌어내자"고 주장했다.

아빠를 따라온 아이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아빠를 따라온 아이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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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못 하겠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탄핵도 아깝다, 박근혜를 즉각 구속하라"
"박근혜와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산하라"
"국민들 세금이다, 비리재산 환수하라"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라"

구호와 함께 시작된 이 날 집회에 자유발언에 나선 공주대학교 지수걸 교수는 "나라가 생기면 국경일을 정한다. 그런데 우리는 광복절,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까지 네 개의 날만 정했다. 건국일을 정하지 않는 것이다. 48년도 정부 수립 할 때 당시에 남과 북, 분당 정부로 통일이 되면 정하도록 남겨놓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민족이 통일되는 날 건국일을 정하도록 남겨놓았는데 국정교과서가 이를 48년으로 표기한 것은 통일이 아닌 흡수통일 하면 된다는 의미다. 이런 교과서로 배우는 아이들은 국가가 만들어졌는데 왜 통일을 해야 하느냐고 생각할 것이므로, 위험천만한 교과서는 지금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국민들이 18월씩 입금해서 못 살겠다고 말해놓고 국정조사 청문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이 바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다"며 "우리 모두가 18원씩 꼭 입금하고 영수증도 꼭 챙겨달라고 요구하자, 국민의 촛불로 심판하자"고 비난했다. 

류인호씨의 기타연주에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류인호씨의 기타연주에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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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호씨의 공연도 이어졌다. 캐롤송과 함께 '그네는 아니다',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일어나' 등 기타연주에 맞춰 함께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정진석 공주사무소 앞까지 거리행진과 함께 '새누리당 해산'을 요구했다.

공주시 신관초 사거리를 출발하여 새누리당 정진석 공주사무소 앞까지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공주시 신관초 사거리를 출발하여 새누리당 정진석 공주사무소 앞까지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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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주민주단체협의회와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오후 2시 금강 둔치공원에서 출발하여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새벽 1시에 내려온다.


태그:#박근혜 퇴진 ,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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