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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서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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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2일 낮 12시5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6일 검찰 수사를 받으며 팔짱을 끼고 웃는 사진이 다음날 조선일보에 공개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이에 대해 "당시 제가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는데, 검사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며 "그때 몸이 굉장히 안 좋았다. 수사 중이 아니라 휴식 중이었고 파카를 입고 있었지만 추워서 팔짱을 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 기자를 노려본 것에 대해서는 "노려봤다기보다는 그 기자가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다가와서 굉장히 크게 질문했다. 기자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본 것이다. 갑자기 했기 때문에 저도 상당히 당황했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국회 출석을 불응한 것에 대해 "저는 도망다닌 적 없다. 나는 언론 취재를 피해 11월부터 집을 나온 상태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에 대해 현상금이 걸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별 신경 안 썼다"고 답했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들어가서 알았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정비서관직을 제안한 것"이라고 각각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