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사진은 자뷰발언에 나선 이다은(전민고 3) 학생.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사진은 자뷰발언에 나선 이다은(전민고 3) 학생.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촛불을 든 대전시민들은 탄핵안 가결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부역자들의 처벌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4일 저녁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을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탄핵안 가결 이후 첫 번째 열리는 평일 집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끝까지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끝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 부역했던 새누리당과 재벌, 보수언론 등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자유발언에 나선 김명환 전국건설노조 대전충북지역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후 권한대행에 나선 황교안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던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대체 국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도발이다, 연인원 750만 명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면서 박근혜 정권의 정책폐기를 외쳤건만, 황교안은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상황인식도 없고, 반성도 없는 박근혜, 황교안, 그리고 박 정권 부역자들은 모두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과 고등학생 발언이 이어졌다. 배재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조민정 학생은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낸 국민촛불의 힘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최순실을 비롯한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을 처벌할 때 까지 지치지 말고 싸워야 한다, 그리하여 '이 사회에 사는 게 행복하다,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을 끝낸 이다은(전민고 3) 학생은 "이 곳에 나오기 전 까지 청문회를 열심히 봤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밝혀지는 진실도 없다, 정말 답답하다"며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거리에 나설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한 사람들이 그 죗값을 치를 때까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결코 촛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통기타가수 이동섭 씨와 임도훈 씨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임도훈 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에는 시민들도 모두 함께 촛불을 들고 합창을 하기도 했다.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14일 저녁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에서 열린 37번째 박근혜퇴진 대전시민촛불행동.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마지막 자유발언은 건설노동자인 김정태씨가 나섰다. 그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의 촛불투쟁도 마찬가지"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그 부역자들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한다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들이 다시는 이 땅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은 "박근혜정권 부역자 내각은 총사퇴하라", "너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세월호 7시간 진상을 밝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촛불집회를 마쳤다.

한편,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는 탄핵안 가결 이후 촛불행동을 '일상 속의 촛불행동'으로 정하고, 대전운동본부 주관의 촛불집회는 수요일과 토요일 등 주 2회만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목요일 저녁 이장우(새누리당, 대전동구) 의원 사무실 앞 촛불집회와 각 요일별 마을촛불집회를 지역별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태그:#박근혜퇴진, #대전촛불집회, #대전시민촛불행동, #박근혜퇴진대전운동본부, #내각총사퇴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