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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참여연대가 발표한 TK 부역의원 8명. 왼쪽부터 윤재옥, 곽상도, 백승주, 김종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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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참여연대가 국정농단 부역 TK 의원 8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경환, 조원진, 이완영, 김석기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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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가 13일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모임을 결성하자, 대구참여연대는 국정농단 부역 TK(대구경북) 8적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최경환, 조원진, 김석기, 이완영, 백승주, 곽상도, 윤재옥,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 8명을 "헌정사상 유례 없는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가결 과정에서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적극적으로 부역하고 탄핵반대를 비롯해 촛불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들을 "촛불시민들에 대한 막말과 모욕적 언사를 비롯해 탄핵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민심을 왜곡하고 음해하는 발언을 하는 등 국정농단을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탄핵안에 반대한 사례,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 국정교과서 발간 강행, 사드배치 등 국정농단 정책을 주도한 사례"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비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점,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 정책을 주도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고 박근혜 국정농단을 비호한 점, 탄핵에 반대한 점 등을 들었다.

이완영 의원은 '미국에서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공무다'라며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 정책을 주도하고 사드배치를 적극 옹호한 점, 탄핵에 반대한 점 등을 들어 8적에 포함됐다.

대구참여연대는 국정농단 부역 8적의 행태를 <오마이뉴스> 등 언론의 보도내용을 증거로 조목조목 제시하고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라며 "즉각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온 국민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할 때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은 민의를 외면하고 오히려 부역자 역할을 일삼았다"며 "공범자들인 이들은 당장 사퇴하고 앞으로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와 별도로 오는 15일 오전에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차순자 대구시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박근혜퇴진대구시국회의'는 오는 17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국대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정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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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통합연대에 참여한 TK지역 국회의원. 왼쪽부터 정종섭, 추경호, 이만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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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지역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에 참여한 장석춘, 최교일, 김정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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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는 현재 모두 13명의 의원이 보수연합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대구에서 혁신과 통합연합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조원진(달서병), 윤재옥(달서을), 곽상도(중·남구), 추경호(달성군), 정종섭(동구갑) 등 5명이고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시) 의원을 비롯해 이완영(고령·성주·칠곡), 백승주(구미갑), 장석춘(구미을), 이만희(영천·청도), 김석기(경주시), 김정재(포항북), 최교일(영주·문경·예천) 등 8명이다.

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임에도 "보수를 '용도폐기'하려는 세력과 보수를 분열로 내모는 보수를 가장한 세력에 당당히 맞서 보수를 지킬 것"이라며 정갑윤 의원, 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에 반해 대구에서 비박계인 유승민(동구을), 주호영(수성을)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서구), 곽대훈(달서갑), 정태옥(북구갑) 의원 등 5명이 모임에 불참했고, 경북에서도 비박계인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을 비롯해 박명재(경북 포항남·울릉), 김광림(경북 안동),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 5명이 불참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에서도 친박계 모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가 나서 국정농단 부역 8적을 발표하면서, 이들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