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누리당 비박계 김용태 나경원 여상규 의원등이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모임을 하고 있다.
▲ 비공개 회동하는 비박계 의원들 새누리당 비박계 김용태 나경원 여상규 의원등이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모임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17일 국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혜훈, 하태경, 김세연 의원 등이 '이정현 대표 사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원외당협위원장 5인을 만나고 있다.
 17일 국회 새누리당 당대표실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혜훈, 하태경, 김세연 의원 등이 '이정현 대표 사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원외당협위원장 5인을 만나고 있다.
ⓒ 조혜지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오는 22일 탈당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22일 오전 10시30분 남 지사와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위기 수습책으로 이정현 지도부 사퇴 등을 주장했던 두 사람은 이 같은 주장이 당 주류(친박근혜)의 반발로 수용되지 않자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남 지사는 2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금 당 지도부, 그리고 대통령께 요구한 게 있다.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른 길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특히 남 지사는 자신의 결단이 '선도 탈당' 성격임도 분명히 했다. 이는 추후 새누리당 내 '동반 탈당' 확산 여부를 주목케 하는 대목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20일 비주류(비박근혜) 주도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 "다음 주 화요일(22일)까지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으면 수요일(23일)에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비상시국회의가 모아달라"라면서 탈당 동참을 독려한 바도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일들이 다가오고 있는데 마냥 기다릴 수 없다 하는 요청을 (비상시국회의에) 드렸다"면서 "탈당을 포함한 새로운 정당의 창당에 대해서 논의들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심들은 못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탈당을 시사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맹종친박의 반동을 보며 내 언술이 터무니없이 부족함을 깨닫는다"라면서 "이런 반동을 앞에 두고서도 발걸음이 머뭇거리고 입술이 안 열리는 것은 때가 무르익지 않은 게 아니라 일말의 미련 때문이다. 명분 축적이 덜 된 게 아니라 한 줌의 욕심 때문"이라고 적었다.

사실상 지도부 사퇴 등 비주류의 요구가 친박 주류에 의해 일축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탈당'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 글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새누리당을 혁신하여 현재 혼란상을 책임 있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정현 퇴진, 비대위 구성에 앞서 1호 당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당원 자격심사와 출당을 즉각 시행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치 없는 새누리당 변화는 어불성설이다. 이제는 그들의 퇴출과 그들과의 결별만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태그:#김용태, #남경필, #새누리당, #탈당, #박근혜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