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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민주당,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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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걱정하느라 주름살 하나 더 생기면 어떻습니까. 그것이 더 아름다운 여성대통령 아닙니까. 굳이 주름살 가리려고, 우리 국민은 모르는 백옥주사, 무슨 주사 다 맞으신들 그것이 무슨 대수겠습니까. 주사가 좋고, 그것 때문에 안타까운 꽃다운 생명이 사라져가도 아무런 일 못한 거면 그냥 내려오십시오. 정신이 몽롱해서 국정지휘 못하겠거든 내려오십시오. 고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것이다.

추 대표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진행된 출정식에서 "세월호 참사 때, 우리 국민은 '그래도 대통령인데, 뭐라도 (대처하는 게) 있겠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겨우 변호사를 내세워 '대통령도 여성이고, 사생활이 있다'라고 말하는 걸 보니 너무 억울하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대통령이 제대로 지휘만 했다면 몇 백명 꽃다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지 못했다"라며 "대통령은 그저 순실 일가의 재산, 순실 일가의 이권, 순실 일가의 학벌만 챙겼고, 순실 아버지의 은혜를 받고 우주의 기운만 받는 데 몰두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원순 "난국 극복하고, 정권 교체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민주당,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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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추 대표는 "이제 국민주권본부의 첫 시작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한 국민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야권이 공조를 제대로 해서 박 대통령을 엄정 수사하고 국권을 수호하고 확립해서 헌정질서를 회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정식을 선포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의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민주당,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 퍼포먼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추 대표는 "이제 국민주권본부의 첫 시작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한 국민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야권이 공조를 제대로 해서 박 대통령을 엄정 수사하고 국권을 수호하고 확립해서 헌정질서를 회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정식을 선포하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의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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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역사 속에서 국민을 이긴 제왕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 참 무서운 분석을 봤다"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1월 말까지 버티기를 한단다. 1단계로 사정정국을 조성하고, 2단계로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키고, 3단계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4단계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열어 민심을 반전시키려고 한단다. 그리고 끝까지 대통령을 한단다. 그래서 나온 것이 고작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사건을 두고 '철저히 수사하라',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드라마 보기에도 바쁜데, 국정이 방해되지 않나. 국민 걱정하느라 주름살 더 늘면 어떡하나"라며 "이제 지칠 때도 되지 않았나. (박 대통령은) 그만 내려오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출정식 직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오전 추 대표가 한 계엄령 발언을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관련기사 : 추미애 '계엄' 발언에 새누리·청와대 "유언비어 선동").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출정식에 참석해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 난국을 극복하고, 함께 정권을 교체하겠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 약속드린다. 이 낡은 정치질서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질서,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시장은 "(경찰 물대포에) 수돗물과 방화수를 절대 공급하지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광화문광장에 세워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단상에 오르자, 출정식에 참석한 당원들은 박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의원, 당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운동본부의 본부장은 추 대표가 맡게 된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국민들은 명령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청와대는 포위됐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출정식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과 <바위처럼>을 제창하기도 했다.


태그:#추미애, #박근혜, #최순실, #더불어민주당, #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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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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