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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철수, '최순실 게이트' 시국 논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 시장과 안 상임공동대표는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 박원순-안철수, '최순실 게이트' 시국 논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 시장과 안 상임공동대표는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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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9일 오전 10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박 시장과 안 전 대표는 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석류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국정공백 사태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40여 분간의 만남을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은 "박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박 시장은 "지금 국민 요구는 한마디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라는 것이며 정치는 국민 뜻을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정파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이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된다"며 야당이 대통령 하야 요구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안 전 대표도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가장 빨리 혼란을 수습하는 방법은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라며 "내치, 외치 나누는 얘기도 나오지만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었고 외국에서도 더 이상 외교적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책임총리제에 대해 "혼란을 방치하는 일"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14개월 남았는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그리 오랜 기간 나라를 이끌 수 없을뿐더러, 이끈다 해도 격차해소, 위기관리, 외교적 공백 등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들을 풀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야3당 정치지도자와 사회원로들의 원탁회의를 제안한 바 있고, 안 전 대표는 8일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가장 빨리 혼란을 막는 길은 박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길밖에 없다는 게 박 시장과 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앞으로 여야지도자회의를 마련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 뵙고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우선 야권 정치지도자와 사회지도인사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해 방법에 있어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박 시장은 "국민정서상 대통령의 즉각 사퇴와 함께 새누리당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도 함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야가 함께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원탁회의와 정치지도자회의를 합치는 거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선을 긋고 "(모임의) 명칭은 고집하지 않고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국민인식과 공유하는 분들을 따로따로 만나 외연을 넓혀나가는 작업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정치권 인사는 "안 대표는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지도자회의를 제안했는데, 박 시장은 '국민들 눈에는 새누리당도 심판의 대상이다. 그러니 그런 모임을 만들려면 야권 지도자와 시민사회들을 먼저 아우르는 게 맞지 않냐?'고 했다"며 "안 대표도 박 시장의 이러한 지적에는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새누리당 인사는 안 만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기대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일단 박 대통령의 퇴진이 중요하다며 "다음엔 헌법에 규정된 대로 따르면 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헌법에는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돼있다.

한편, 박 시장과 안 전 대표는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현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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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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