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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당직자들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야당, 박 대통령 하야 촉구 피케팅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당직자들이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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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다녀간 뒤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의원들의 수도 부쩍 늘어났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 의원 47명은 6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책임을 지고 즉각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기자회견에 참여했는데, 이틀 만에 10명의 의원이 같은 취지의 성명서에 참여한 것이다. 8일 성명서에는 5선의 원혜영, 4선의 오제세, 3선의 심재권·홍영표 등 중진의원들을 비롯해 문재인계와 손학규계 의원이 두루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로써 민주당 의원 121명 중 절반에 가까운 57명이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뜻을 모았다.

'대통령 2선 후퇴' 요구 민주당 의원 명단(57명)
강병원 권미혁 권칠승 기동민 김민기 김병관 김병욱 김상희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김종민 김철민 김한정 김현권 김현미 남인순 문미옥 박재호 박 정 박주민 박홍근 백혜련 설훈 소병훈 송기헌 손혜원 설훈 신동근 신창현 어기구 오영훈 우원식 위성곤 유승희 유은혜 이상민 이인영 이재정 이훈 인재근 임종성 정재호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표창원 홍익표(이상 6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참여) 김경수 김성수 박광온 심재권 안호영 오제세 원혜영 이학영 전혜숙 홍영표(이상 8일 추가)


닷새 전 '하야 촉구' 서명에는 31명의 의원이 참여했으나 외연 확대를 위해 사실상의 하야를 의미하는 '2선 후퇴'로 슬로건을 바꾼 뒤 마음의 부담을 덜고 참여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하야·탄핵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부족한 답을 내놓고 13분 만에 돌아간 박 대통령의 인식이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며 "2선 후퇴가 전제되지 않는 책임총리는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조종하여 국정을 농단했듯이 대통령도 책임총리를 조종하여 계속적으로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앞서 정의당 의원 6명 전원과 국민의당 초선의원 9명(김광수 김삼화 송기석 이동섭 이상돈 이용주 채이배 최경환 최도자)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그:#최순실, #박근혜, #하야, #2선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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