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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 이 학교 학생이 쓴 대자보가 붙어 있다.
 4일 경남꿈키움중학교에 이 학교 학생이 쓴 대자보가 붙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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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중학생이 대자보를 통해 '분노'를 표시했다.

경남 진주 이반성에 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 4일 학생이 쓴 대자보가 붙었다. 중학교 3학년인 학생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외면하지 않겠다"며 "중학생도 국민이고, 중학생도 분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국선언하자며, 동참하고픈 학생은 10일까지 말해달라고 했다.

경남꿈키움중학교 관계자는 "대자보가 학교에 붙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점심시간에 붙어 있는 대자보를 봤다"며 "우리 학교는 학생이 붙인 게시물은 본인 스스로 떼야 하고, 학교에서 강제로 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국선언 움직임과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자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중학생도 국민입니다. 중학생도 분노합니다. 시국선언에 동참합시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고 '우리의 동생들'이 살아갈 세상입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세상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시국선언에 동참하고픈 학생들은 11월 10일까지 ◯◯◯ 학생에게 말해주세요."

대자보를 본 한 학부모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에다 그의 딸(정유라)의 부정 입학 논란 등과 관련해 학생들이 분노하는 것 같다. 그런 취지에서 중학생까지 나서서 현 시국을 걱정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그:#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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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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