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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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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우주의 기운을 찾아 거리를 해맸다. 눈뜨면 쏟아지는 민망한 뉴스가 온몸의 기운을 뺐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분노하라' 다그치며 모이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난 그저 무기력할 뿐이다.

산책길에서 꿈틀거리는 흰 벌레와 노란 민들레 그리고 꿀벌을 만났다. 이들을 보니 그나마 기운이 난다. 쓸모있게 태어났고 꼭 필요한 때에 꽃피워 남을 이롭게 하니 더할 나위없다.

흔하고 미천한 '것'들 에게서 위로를 얻었다. 허탈한 마음이 조금 채워진다. 우주의 기운은 이들에게 있었다. 덕분에 비정상이던 혼도 제자리를 찾았다. 작은 일부터 차분히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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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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