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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허깨비에 씌지 않고서 나라와 백성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탈핵'이라는 철학을 국정 전반에 내세운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왜냐하면 탈핵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철학이기 때문이다. 이 좁은 나라에 25개 되는 핵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고, 그중 하나라도 터진다면 나라 전체가 휘청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나라에서 탈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선시되어야 하는 가치인 것이다.

그래서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탈핵대통령을 뽑자고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대구경북 발족식' 현장에서

10월 28일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지난 9월 두차례의 강진과 500여 차례의 여진을  겪은 경주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대구경북 발족식'이라는 의미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주, 대구, 포항, 영덕의 시민과 활동가, 주부, 노동단체 조합원 50여 명이 모여서 다음 대선까지 100만 시민의 서명을 모아 반드시 탈핵대선후보를 만들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대경탈핵연대 김태영 공동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번 지진으로 경주에서 세 가지는 확실해졌다. 경주에는 큰 지진이 있었고, 핵발전소도 있다. 그리고 그 아래는 활성단층이 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경주 경기가 아주 안 좋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정감을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100만 서명 반드시 달성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실지로 천년고도 경주에는 위험천만한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핵발전소 6기와 중저준위핵폐기장 그리고 가까운 울산에도 핵발전소가 6기가 가동 중이다. 한곳에서만 핵사고가 나도 경주 전역이 위험해지는 것이다.

이어서 정의당 경북도당 박창호 위원장도 '탈핵'을 강하게 외쳤다.

"탈핵은 우리가 살기 위한 필수 선택이다. 앞으로 탈핵세상을 위해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

경북녹색당 김연주 위원장 또한 "경주의 역사보다 더 길고 소중한 것이 생명이다. 그 안전한 생명을 위해 시민들이 탈핵을 염원하고 있다. 안전한 경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 울진 7~10호기 건설 중단 /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및 폐쇄 / 탈핵에너지기본법 제정 / 제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지진 이후로 절대다수의 시민은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오늘의 이 발족식이 이 나라에서 핵 없는 세상이 이루어지는 그날의 마중물이 되기를 함께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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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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