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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추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의 북한 인권결의한 표결 기권을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은 우리 당 대선후보의 흠집내기에도 서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이라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무참한 발언으로 정치의 금도를 넘어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고 집권당 사무총장은 종북이란 막말까지 써가면서 색깔론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추미애 "새누리당 우리 당 대선후보 흠집내기 서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추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의 북한 인권결의한 표결 기권을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은 우리 당 대선후보의 흠집내기에도 서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이라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무참한 발언으로 정치의 금도를 넘어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고 집권당 사무총장은 종북이란 막말까지 써가면서 색깔론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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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성을 회복하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은 역대 집권당 대표의 발언 중 최악이다."
"(새누리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 최순실, 차은택 등 문제에 한 번이라도 말해봤는가."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은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서 비롯된 새누리당의 북풍 공세에 "청와대 비선실세를 지키기 위한 앞뒤 가라지 않는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21세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날이면 날마다 모여 머리를 맞대고 있다"라며 "그러네 우리 대통령과 집권당, 검찰 권력은 한참 낡은, 정말 환멸스러운 종북놀음을 벌이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일부를 발췌해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공격했다. 새누리당이 문제 삼은 내용은, 참여정부가 2007년 유엔(UN)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한 것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구했다는 부분이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6%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한진해운 위기, 안보위기, 민생위기는 뒷전이고, 캐도 캐도 끝이 없는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대통령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라며 "(이처럼) 나라가 총체적 난국인데 새누리당은 우리 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흠집내기,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성을 잃은 듯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했다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무참한 발언으로 정치 금도를 넘었고, 사무총장은 종북이란 말까지 써가며 색깔론 공세를 벌이고 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맞서) 법적 대응을 할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상대로 이러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NLL 허위 의혹제기 때 본 익숙한 모습"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추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의 북한 인권결의한 표결 기권을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은 우리 당 대선후보의 흠집내기에도 서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이라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무참한 발언으로 정치의 금도를 넘어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고 집권당 사무총장은 종북이란 막말까지 써가면서 색깔론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추미애 "새누리당 우리 당 대선후보 흠집내기 서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추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시절, 유엔 의 북한 인권결의한 표결 기권을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은 우리 당 대선후보의 흠집내기에도 서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과 내통이라는 정말 입에 담기 어려운 무참한 발언으로 정치의 금도를 넘어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고 집권당 사무총장은 종북이란 막말까지 써가면서 색깔론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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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대응 방식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다. 바로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해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 포기발언 허위 의혹제기 사건 때 봐 왔던 익숙한 모습이다"라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반면 회의록을 유출하고 허위로 발언한 정문헌 전 새누리당 의원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북한과 내통한 과거 정권의 사례를 말씀드리겠다"라며 1997년 김영삼 정권, 2011년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 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1997년 대선 때 청와대 행정관과 안전기획부 직원이 북한에 '휴전선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라고 청탁한 정권이 있었다. 2011년 5월에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홍창화 국정원 국장,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 등 고위인사가 북한 측과 만났다. 이때 천안함 사건,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북한 측에 돈 봉투를 주며 '제발 유감이라도 표시해달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빨리 추진시키자'라고 한 것이 북한에 의해 드러났다. 관련자들은 이를 부인하지 못했다."

이어 전해철 최고위원은 "(당시) 북한 인권결의안에 기권할 것인지는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다. 이미 결정된 사안을 북한에 확인할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었다"라며 "이후 열린 관계 장관 회의에서 안보실장을 주재로 후속 조치를 논의했을 뿐이다. 새누리당의 철지난 색깔론에 속을 만큼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최고위원은 "최순실 게이트가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이르렀다. 10년 전 북한과 관련된 새누리당의 공세는 정부의 부정부패와 민생파탄의 책임을 일시에 덮고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다"라며 "일부 내용만 침소봉대해 내통이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격하는 의도, 청와대와 여당의 위기의식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구시대적 색깔론은 수명을 다했고,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정의당 "색깔론 매도, 용납 못해"

최인호 최고위원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 모의했다'는 주장은 역대 집권당 대표의 말 중 가장 최악이다"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자신들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 출장소 역할을 자임해온 집권당 대표의 모습이 참으로걱정스럽다"라고 지적했다.

김춘진 최고위원도 "비행기를 탈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탑승을 금지한다는 기사를 봤다. 대우조선, 한진해운은 어떻나. 우리 경제, 참으로 걱정스럽다"라며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거부해 파행으로 치달았지만, 결국 국민의 여론에 밀려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우리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종북놀음을 용납하지 않으니, 새누리당은 집권당의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먼저 문 전 대표가 명확한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진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시도 때도 없이 여당과 청와대에서 색깔론으로 (야당을) 매도하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에게 '북한과 내통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일 못하게 하겠다'라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 최순실, 차은택을 향해 한 번이라도 말해봤나. 이런 국민적 의혹,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TF를 한 번이라도 구성해봤나"라며 "있을 수 없는 망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청와대와 여당은 이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야당 지도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함부로 색칠하는 문화에서 좋은 정치는 나올 수 없다"라며 "정권실세를 몰라봤다고 고위공직자를 내쫓고, 측근비리를 확인한 국가기관을 공중분해시키고,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문화예술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돌린 정부가 박근혜 정부다. 국기문란이란 말은 새누리당이 사돈 남 말 하듯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대표는 "문 전 대표를 포함해 이번 사안과 관게된 인사들은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관계와 맥락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라며 "이 문제를 정쟁에 악용해 민생을 집어삼키려는 새누리당의 의도를 조기에 좌절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송민순, #회고록, #북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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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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