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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로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전 11시쯤 울산 태화강 범람으로 인근 중구 태화시장이 물에 잠겨 상가의 물건들이 떠내려 가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로 많은 비가 내린 5일 오전 11시쯤 울산 태화강 범람으로 인근 중구 태화시장이 물에 잠겨 상가의 물건들이 떠내려 가고 있다
ⓒ 울산 중구청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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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시내가 물에 잠긴 5일, 중구 태화동의 한 거리에서 주민들이 겨우 걸어서 안전한 곳으로 걸어가고 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시내가 물에 잠긴 5일, 중구 태화동의 한 거리에서 주민들이 겨우 걸어서 안전한 곳으로 걸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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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5일 오후 3시 56분]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울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2명이 숨지고, 태화강 범람으로 인해 태화전통시장·현대차 울산공장 등이 침수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심각하다.

5일 오전 한때 울산에는 시간당 124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낮 12시 현재 3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태화강이 범람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낮 12시 30분 울산 태화강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뒤 낮 1시 20분에는 홍수 경보를 발령, 주민들을 대피토록 했다.

중구 태화강 하류 인근에 있는 성남동 등은 저지대다. 이날 태화강이 범람하면서 성남동과 태화전통시장 등이 물에 잠겨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태화강 하류에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에도 물이 들어와 싼타페와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2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현대차 직원들은 배수작업 및 기계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2공장이 침수된 모습. 침수 피해로 인해 생산라인이 멈췄다.
 5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2공장이 침수된 모습. 침수 피해로 인해 생산라인이 멈췄다.
ⓒ 현대차노조 조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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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명-소방대원 1명 사망

울산에선 태풍의 영향으로 2명이 사망했다. 울주군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민 1명이 사망했다. 언양읍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날 낮 1시께 언양읍의 H아파트 주변에서 침수된 차량을 찾던 60세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또 이날 낮 12시 10분쯤엔 주택 옥상에 고립된 주민을 구하러 나선 울주군 온산소방서 대원 강아무개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2시간 만에 동료 119 대원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소방당국에 따르면 강아무개씨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주민구조에 나섰다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에서 폭우로 불어난 회야감 물살에 휩쓸려 실종돈 후 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현재 울산시청 등 지자체는 전 공무원이 피해복구에 나선 상태다. 울산시 안전당국에는 100여 건이 넘는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울산 지역은 낮 1시 30분쯤 태풍 차바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바람만 세차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당국은 오후 2시 20분께 태화강 홍수경보를 해제하고 주의보로 대체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태화강 범람에 따른 상가의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제18호 태풍 '차바'로 5일 오후 1시쯤 울산 동구 해안 주택가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로 5일 오후 1시쯤 울산 동구 해안 주택가에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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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화강 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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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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