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가자 노동자들이 파업집회를 열어 '함께 살자'고 외쳤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갔고, 22일 오후에도 파업한다. STX조선지회는 파업 첫날 오후 공장 안에서 집회를 벌였다.

STX조선해양 사측은 지난 19일 권고사직 대상자 232명을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은 오는 23일까지이고, 퇴사일은 9월 30일이다.

회사는 희망퇴직자에 대해 통상임금 2배의 3개월분 임금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회생절차 진행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이라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진해 STX조선해양 사측이 권고사직 대상자를 선정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안내문.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진해 STX조선해양 사측이 권고사직 대상자를 선정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안내문.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장윤근 관리인은 안내문을 통해 "현재 극한 위기 속에서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종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런 통보를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노조지회 간부 삭발 ... 경남공대위 연대투쟁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STX조선지회는 이날 파업집회를 열고 공장 안에서 행진해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STX조선지회 간부들은 삭발하기도 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인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권고사직을 당해 억울하다"며 "우리는 순환휴직제 등 다양한 요구를 했지만 회사와 채권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퇴직을 쓰고 나가면 포기하는 것이다. 회사와 채권단은 우리끼리 싸우기를 바라고, 우리가 지치기를 바란다. 그래서 서로 불신이 쌓이게 되면 우리한테는 희망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남은 사람들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다른 사업장의 구조조정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산자와 죽은자로 나뉠 때 박살나게 된다. 권고사직을 받은 조합원들이 욕할지 모르지만 같이 싸워야 한다. 우리가 흩어지지 말고,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기술관 앞 집회에서 "채권단과 관리인은 232명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권고사직을 단행했는데, 원천 무효다"며 "반드시 정상 교섭을 통해 모두가 사는 방법에 합의할 때까지 권고사직은 무효다"고 말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STX조선의 문제는 순서도, 책임도 틀렸다. 이 문제에 대한 순서는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우선 묻는 것이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때만이 노동자와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회사에 우선적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노동자 생존권 보장·조선소 살리기 경남지역공동대책위'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STX조선해양은 노동조합이 그동안 대안으로 제시한 순환 휴직, 복지ㆍ단체협약 축소안 논의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강압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하였다"며 "회사측의 권고사직 대상자 선정을 통한 희망퇴직 등은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로 정리해고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며, 공장 밖으로 노동자를 내쫓는 살인 해고"라 밝혔다.

경남공대위는 "STX조선해양의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을 반대한다. 그것은 조선산업과 STX조선해양을 결국 죽이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경남도민들과 함께 STX조선해양과 노동자를 살리는 활동,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활동을 더욱 힘있게 벌여 나갈 것"이라 밝혔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STX조선해양 사측이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는 21일 오후 진해 소재 STX조선해양 안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고, 지회 간부들이 삭발식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STX조선해양, #전국금속노동조합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