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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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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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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洑)로 막힌, 어류의 통로 역할을 하는 어도(魚道, Fish ladder)는 쓰레기로 꽉 막혀 있었고,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어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아래 합천보) 현장의 상황이다. 합천보 좌안(강의 경우 상류에서 하류로 바라볼 때 왼쪽, 오른쪽은 우안) 어도는 쓰레기로 꽉 차 있었다.

어도 제일 위쪽은 모두 쓰레기 더미로 쌓여 있어, 물고기는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으며, 쓰레기 사이로 겨우 물만 흘러갈 뿐이었다. 또 중간 구조물에도 쓰레기가 꽉 차 있었다.

쓰레기 더미 위를 어른이 밟고 서도 물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어류도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었다.

또 쓰레기 더미 속에는 죽은 물고기 사체가 있었고, 거기에서는 구더기가 보였다. 쓰레기 더미에 가까이 가니 썪은 냄새가 심하게 났다.

현장을 본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은 "어도는 보로 막힌 물고기의 이동 통로를 위해 만든 구조물인데, 쓰레기가 쌓여 제 역할을 도저히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어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증거"라 말했다.

또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쓰레기 더미가 쌓이기 시작한 지는 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썪은 냄새로 인해 머리가 아플 정도이고, 가까이 서 있지도 못 하겠다"며 "상당한 날짜 동안 어도는 물고기 통로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류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나뭇가지 등에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중장비를 동원해 쓰레기 철거 작업을 벌였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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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의 쓰레기 더미 속에 죽은 물고기 사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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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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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보 좌안 고정보 아래, 녹조 덩어리로 악취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어 사람이 밟고 서 있어도 될 정도였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어도 상류에 쓰레기가 꽉 차있어 사람이 밟고 서 있어도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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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보에서 썪은 냄새가 나는 곳은 또 있었다. 합천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였다. 합천보 '가동보'에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물이 넘쳐흐르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녹조 덩어리가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썪은 냄새가 진동했다. 임희자 정책실장은 "가동보 아래에는 물이 흐르지만 이곳은 정체되어 있으니까 녹조 덩어리가 모여 들어 썪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합천보 우안 소수력발전소 상류 방지막 등에도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또 합천보 좌안 고정보 위에도 쓰레기 더미가 있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곳의 쓰레기는 물 방류 때문에 수거작업을 못했는데, 12일 처리할 예정"이라 밝혔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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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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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고정보 바로 아래에 녹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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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고정보 위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고정보 위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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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고정보 위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고정보 위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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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우안 소수력발전소 바로 위에 쓰레기 등이 끼어 있어 물이 흐르지 못하고 회오리를 치고 있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우안 소수력발전소 바로 위에 쓰레기 등이 끼어 있어 물이 흐르지 못하고 회오리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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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우안 소수력발전소 바로 위에 쓰레기 등이 끼어 있어 물이 흐르지 못하고 회오리를 치고 있었다.
 11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 우안 소수력발전소 바로 위에 쓰레기 등이 끼어 있어 물이 흐르지 못하고 회오리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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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합천창녕보, #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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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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