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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갤럭시 노트7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갤럭시 노트7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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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6'까지 건너 뛸 만큼 대단한 '깜짝쇼'는 없었다. 예상대로 지문 인식에 이어 홍채 인식 기능이 추가되고 향상된 S펜에, 듀얼 엣지 디자인까지 더했지만 단말기 성능 자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출고가다.

'노트6' 건너뛴 갤럭시 노트7 성능은 제자리?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패블릿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을 공개했다. 1년 전 선보인 '갤럭시 노트5' 계보를 잇는 제품이지만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7과 짝을 맞추겠다며 '노트6'를 건너뛰고 '노트7'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제품 성능만 단순 비교하면 기존 갤럭시 노트5와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 인포그래픽을 보면 제품 크기와 무게부터 5.7인치 쿼드HD 액정화면 해상도(2560×1440), 옥타코어 프로세서, 카메라 성능, 기본메모리(4GB)와 저장 공간(64GB) 용량까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 듀얼 픽셀로 바뀌었지만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500만 화소다. 그나마 전작에서 사라졌던 확장 메모리(마이크로 SD)가 부활하고 USB타입-C 포트를 처음 달았다.

삼성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노트7 성능 비교
 삼성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노트7 성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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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갤럭시 노트7 출고가는 전작보다 올랐다. 홍채 인식 등 최신 기능에 더해 일반 화면보다 비싼 엣지 화면을 사용한 탓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32GB 모델을 없애고 64GB 모델로 단일화한 것도 가격 인상 효과가 크다.

아직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오는 8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 중인 미국 통신사들은 9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했다.

미국 출고가 인상, 국내 출고가 100만 원대 복귀?

미국 버라이즌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 노트5 64GB 모델을 무약정시 792달러(약 88만2000원)에 판매했는데, 현재 갤럭시 노트7은 864달러(약 96만 원)로 72달러 비싸다. 당시 갤럭시 노트5 32GB 모델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 64GB 모델은 96만5800원이었다. 따라서 갤럭시 노트7 국내 출고가는 최소 90만 원대 후반에서 100만 원대 초반에 이를 수도 있다.

갤럭시 노트3 출고가는 100만 원대였지만 2014년 단통법 시행 직전에 나온 갤럭시 노트4는 95만 원대로 내렸고, 갤럭시 노트5는 89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갤럭시 노트7 국내 출고가가 다시 100만 원대로 돌아간다면 이같은 추세를 거스르는 셈이다.


태그:#갤럭시노트7,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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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획편집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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