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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수감자의 자녀들, 그들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잘못된 편견 속으로 아이들을 가두지 마세요."

스케치북에 보고싶은 아빠 얼굴을 그린 아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서울시민청 시민플라자B,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라는 단체가 준비한 '수감자 자녀 인권보호를 위한 인식개선 포스터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인상 깊었던 작품들 몇몇 소개할게요.

첫번째 작품은 최우수작 '당신의 아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수상자 최정민 님은 작품설명이 아래에 적혀있네요. "우리의 자녀들과 다를 바 없는 아이들이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집안이 보이지 않는 감옥이 되어 아이들을 가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어두운 방안에 밝은 밖을 바라고 희망하는 모습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두번째 작품은 최우수작 '편견을 접으면 희망이 됩니다', 편견을 접듯 종이 비행기를 접어 희망을 날리는 듯 보입니다. 수상자 차정숙 님은 "부모의 잘못으로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으로 방치되는 수감자의 자녀, 편견을 접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하네요.

세번째 작품은 우수작 '부모를 보고 자녀를 판단하지 마세요.', 픽토그램 형식으로 부모와 같은 복장의 아이를 표현했네요. 수상자 이정현 님은 "부모가 수감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자녀들 같이 똑같은 범죄자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되며 환경 속에서, 사회 속에서 부적응과 소외감을 떨쳐 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네요.

네번째는 나머지 여러 본선진출작 중에 가장 눈이 띠였던 유진우 님의 작품 '보이지 읺는 감옥?'이예요. "편견의 시선으로 뒤에서 수근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그대로 수감자 자녀에게 감옥 같은 형태가 되어 그 안에서 고통받게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라는 설명처럼 그림자로 감옥의 쇠창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제 마음의 대상은 이 작품으로 정했어요.

22일(금)부터 시작해서 오늘 24일(일) 저녁 6시까지 전시회가 이어지네요. 근처에 있으면 발걸음 해보세요. 전시회장 관계자분에게 물으니 이후에도 관련된 전시회를 기획 중이라고 하시니 다음 기회에 작품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울러 언제든지 아동이 보고싶을 때 부모를 만날 수 있는 권리로 수감자 자녀의 면접권을 보장하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름을 적고 왔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을 서명을 참여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서명: http://goo.gl/forms/7EMdi7LG4MmyoTv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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