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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방지법 토론회 참석한 김종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왜곡 방지와 관련 법안 개정을 위한 국민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 남소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아직도 일부 세력들이 5.18민주화운동(아래 5.18)을 엉뚱하게 왜곡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며 "반사회적 언행까지 자유라는 이름으로 용인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2일 오후 '5.18 왜곡행위 처벌을 위한 법률 개정 국민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는 1987년 개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의 뿌리는 1980년 5.18이다"라며 "다시는 5.18을 폄하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법을 만드는 데 오늘 토론회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오늘 토론에 참여하는 독일 잔트퀼러 교수(훔볼트대학)께서 과거 나치 학살을 부정하는 행위를 어떻게 처벌하는지, 독일의 사례를 아마 자세히 진술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더민주 비대위 대표 자리에 오를 당시, 전두환 정권 시절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아래 국보위) 경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보위 전력을 사과한 바 있다.

"5.18 영령 뜻 반드시 관철"

5.18 왜곡방지법 토론회 참석한 김종인-박지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왜곡 방지와 관련 법안 개정을 위한 국민토론회에 참석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 남소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토론회에 참석해 "저는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5.18 특별법 개정안을 냈고, 당 소속의원 38명 전원 역시 개정안에 참여해 당론으로 채택했다"라며 "그런데 일부 인사, 특히 어떤 언론에서는 '박지원이는 빨갱이다', '5.18은 북한에서 내려온 특수군이 벌인 일이다'라며 계속 폄훼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여기 계신 김종인 대표의 조부님은 우리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가인 김병로 선생이고, 저의 아버지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해 저는 매월 국가보훈처에서 보훈기금을 받고 있다"라며 "그런데 5.18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빨갱이로 몰아간다면, 국민 중에 빨갱이 아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비뚤어진 역사관과 민주주의관을 비교하며 개인의 취향 문제로 치부하고, 표현의 자유를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퇴행을 방치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라며 "야 3당이 공조해 이번에야 말로 5.18 영령들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겠다"라고 덧붙였다.

5.18기념재단과 이개호(더민주), 최경환(국민의당), 윤소하(정의당) 의원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잔트퀼러, 이재승(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재윤(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5.18 왜곡행위 처벌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박갑주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공진성 조선대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5.18 왜곡 방지법 토론회 참석한 김종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왜곡 방지와 관련 법안 개정을 위한 국민토론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태그:#5.18, #김종인, #박지원,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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