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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드배치 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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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은 단일 기지로는 세계최대 수준의 미군기지가 들어설 지역이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배치 예정지로 거론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도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사드배치 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엔 반신자유주의전국학생행진 선봉대(아래 선봉대) 소속 학생 50여 명과 일반 시민 참가자 20여 명이 참여해 한 목소리로 '사드 반대'를 외쳤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에서 이은우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에서 이은우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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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평택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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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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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평택은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집중된 곳으로 동아시아 문제에 영향을 줄 수 밖엔 없다. 미군은 평택에 위치한 오산 미군기지에서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고자 탄저균 실험을 했다. 사드 역시 한묶음이다. 따라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는 평화, 생존, 평등을 지키는 일이다. 그리고 미국의 군사전략에 따라 민족이 쫓겨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일이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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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재치 있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드 반대를 외쳤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재치 있는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드 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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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평택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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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에 이어 선봉대 학생들의 평화공연,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집회에서 연대발언을 한 최아무개 학생은 분명한 어조로 사드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 학생의 말이다. 

"힘겨루기는 전쟁을 막아낼 수 없다. 북한을 핑계로 배치하려는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일부다. 이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제 핵전쟁 상황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을 전제로 하는 방어무기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 방어무기가 배치되면 이를 무력화시키는 더욱 강력한 공격무기가 따라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이 나오자 마자 중국 국방부는 군비를 늘리겠다고 했고 러시아는 한국 사드기지까지 거리가 닿는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잠수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어제는 추가로 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렇게 미국, 중국, 러시아, 북한 모두 서로들의 국익을 내세우며 사나운 이빨만 드러냈다. 이 와중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 위기에 몰린 우리 민족은 보이지 않는다. 

난 10년 전 전쟁을 두려워 했던 아이였다. 지금의 내가 10년 전 나에게 이런 말을 들려줄 수 있다. 전쟁을 막고, 그래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건 서로간 힘겨루기나 무기를 등 뒤에 숨기며 악수를 건네는 일도 아님을 말이다. 전쟁을 막을 유일한 방안은 바로 이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평화의 움직임이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드 반대를 외쳤다.
 20일 오후 평택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사드 배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드 반대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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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집회는 무난히 진행됐다. 그러나 집회 도중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들어와 "평택엔 사드 들어오지 않는데 왜 이런 집회를 하느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들과 선봉대는 평택 도심으로 흩어져 거리 선전전을 펼쳤다.


태그:#사드, #사드배치 반대 평택대책위원회, #반신자유주의전국학생행진 선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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