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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무소속 윤종오 의원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검찰의 3번재 압수수색이 있은 4월 20일 오후 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2번의 압수수색에도 증거를 찾지 못하자 뭐든지 털려고 한다"며 울산지검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7월 14일 윤 의원 주변을 4번째 압수수색했다.
 울산 북구 무소속 윤종오 의원과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검찰의 3번재 압수수색이 있은 4월 20일 오후 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2번의 압수수색에도 증거를 찾지 못하자 뭐든지 털려고 한다"며 울산지검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7월 14일 윤 의원 주변을 4번째 압수수색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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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검찰청 공안부가 현대차 노조원 출신 윤종오 무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4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현재 윤 의원은 공식 선거사무소가 아닌 곳에서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4일 오전 8시쯤 지난 4월 총선에서 윤 의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노조 현장조직인 민주현장 사무실과 윤종오 후보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역인 윤치용 울산 북구의원(무소속)과 윤종오 의원실 권순정 여성위원장, 현대차노조 조합원, 자치단체 노조 조합원, 시민단체 회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윤 의원의 국회의원 선거운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과 조직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이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보완수사 차원"이라고 밝혔다.

"노동자와 주민 무시하는 공안탄압"

윤종오 의원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지 100일이 넘은 지금 또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면서 "다음주 예정된 현대차노조의 파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종오 의원 주변인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다음주부터 윤종오 의원 주변인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7일과 4월 14일, 4월 20일 세 차례에 걸쳐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 등을 수색하고 윤 의원과 선거사무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갔다.

윤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라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울산 최다득표 후보를 지지한 노동자와 주민들을 무시한 공안탄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종오 의원은 14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태그:#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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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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