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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세를 공식 예상한 BBC 뉴스 갈무리.
 브렉시트 우세를 공식 예상한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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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 BBC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후 1시) 개표가 70% 이상 진행된 현재 EU 탈퇴가 51.7%로 반대 48.3%를 앞서고 있다며 최종 결과를 찬성으로 예상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이날 개표 중반 이후까지도 잔류와 탈퇴의 시시각각 우위가 뒤바뀌며 대혼전을 펼쳤으나, 막판으로 접어들수록 탈퇴가 2~3% 포인트 앞서며 서서히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ITV도 개표가 50%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탈퇴가 승리할 가능성이 80%"라고 보도했으며, <스카이뉴스>도 탈퇴가 53%가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판세가 기울고 있다.

당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마감 직후 발표한 투표 당일 조사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로 탈퇴 48%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지만, 개표 결과가 반대로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EU 탈퇴가 더 우세한 반면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EU 잔류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코틀랜드는 EU 잔류가 탈퇴를 두 배 가까이 압도했다.

브렉시트를 주장해온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당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롭게 독립한 영국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꿈을 감히 꾸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렉시트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금융 시장은 급격히 출렁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와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데다가 전세계 증시도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도 코스닥이 7%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

이번 국민투표의 최종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제닛 왓슨 영국 선거관리위원장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브렉시트, #영국,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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