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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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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영국이 탈퇴를 선택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경고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의 정책 결정자들과 유권자는 국민투표 이후 어떠한 재협상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EU에서 탈퇴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영국이 만약 탈퇴를 선택한다면 더 이상 새로운 지위 협상이나 재가입은 불가하다는 것을 강조해 EU 잔류 선택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는 영국의 탈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 EU 정상회의에서 특별 지위(special status)를 부여하고, 독자적인 재정·금융정책 결정권을 보장하는 등 영국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다. 

융커 위원장은 전날에도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 찬성에 투표하는 것은 자해 행위"라며 "만약 브렉시트가 되면 그동안 EU와 영국이 함께 추구해왔던 모든 것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BBC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라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라며 "브렉시트는 미래 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잔류 선택을 호소했다.

다른 EU 국가들도 영국의 잔류를 지지하고 나섰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영국뿐 아니라 EU의 미래가 달린 투표"라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브렉시트는 영국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당연히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태그:#브렉시트, #영국,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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