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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팀은 23일 세이셸 현지 항만청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K호 살인사건 수사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팀은 23일 세이셸 현지 항만청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K호 살인사건 수사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 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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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1시58분경(한국시간) 인도양 세이셸군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원양어선 K호는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항해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K호는 세이셸 빅토리아항까지 약 125마일 거리에 있으며, 이르면 24일 새벽 3시경 입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해경은 "운항하고 있는 항해사한테 주기적으로 선박 위치와 안전 상태를 보고 받고 있다"며 "살인 혐의 선원을 포함한 외국인 선원은 취침하기도 하면서,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해경은 "세이셸 해경 경비정이 K호로부터 원거리에서 레이다 등을 이용해 비노출 전탐감시를 통해 호위 중이고, 외국인 선원 소요와 입항 전 해상탈출 등 특이사항 발생시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산해경 수사팀은 23일 오후 7시 15분경 현지에 도착해 항만청 회의실에서 세이셸 경찰국장급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진행에 대해 협의했다.

수사팀은 시신 안치와 검시, 국내 운구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수사팀은 K호가 입항하는 대로 선내에 진입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사건 경위 파악 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새벽 인도양 해상을 운항하던 K호에서는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선적 K호는 138톤급 원양어선으로, 한국인 3명과 베트남 7명, 인도네시아 8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태그:#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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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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