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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신대에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신대에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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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동북아경제협력을 주제로 한 연구단체에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미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21일 서울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상'이라는 주제의 강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애초 김부겸 의원이 만든 단체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김태년 의원(더민주)이 추진하는 동북아평화 구상 관련한 연구단체에 참여한 것"이라며 "두 단체를 통합하기로 했고 김부겸 의원이 대표를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김 의원과 같이 한다는 것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라며 "동북아평화 구상이라는 것은 결국 햇볕정책을 새로운 조건에 맞춰서 계승 발전하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배제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탈당 전까지 당내 주류를 대표했던 인물이고, 지금도 적잖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핵심인 김 의원과 연구단체를 함께 한다는 것에 관심이 쏠렸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신대에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강북구 한신대에서 '한반도 통일의 미래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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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주도하는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이라는 명칭의 연구단체는 북·중·러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외교·통일 어젠다를 정립하기 위한 연구모임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여야를 초월해 중도성향의 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강연에 앞서 최근 서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 일각에서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 발언이 나오는 것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 지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자고 한 걸 NLL 붕괴라고 악선전한 사람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결국은 공동어로구역을 수용할 사람들이 아니"라며 "선거 때 그렇게 악용해 놓고, 이제 와서 그런 말은 하는 건 진정성이 없다, 허세로 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태그:#이해찬, #김부겸, #복당, #더불어민주당,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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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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