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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한상기 군수는 연초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지역에 해양레저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며, 유람선 여객선 등 기존 해양관광시설과 연계하여 중부권 최고 해양레저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으로 태안해양실크로드 테마파크 특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리나항, 케이블카, 테마파크를 연계한 복합해양관광단지 형태로 추진하고 인근 옹도, 가의도, 난도, 병풍도 등 도서관광하는 복합 레저 특구의 실현 가능성과 그동안 다른 지역 선진 특구 취재를 통해 태안군 구상의 가능성을 5회에 걸쳐 진단해본다. - 기자 말
             
태안 해상관광 테마특구, 충남도 대표 산업에 선정

글을 싣는 순서
①태안 해상관광테마 특구 사업은 무엇인가?
②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 레저특구를 가다  
③경남 거제 해양특구를 가다                
④태안 해상관광테마 특구 무엇을 담아야 하나 ?        
⑤태안 해상관광테마 특구 실현 가능성은 ?   
지난 25일 충청남도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에 '태안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날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남도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국가 시책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차원의 국가사업화가 가능한 우선추진대상사업에 '태안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사업'을 충청남도 해양수산분야 대표사업으로 선정하고 국가사업으로 시책화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안해상관광 테마지구 조성 계획안
 태안해상관광 테마지구 조성 계획안
ⓒ 신문웅(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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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응모 사업에서 3위 선정

이 사업은 지난 3월 3일 시달된 '충청남도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발굴 계획'에 따라 태안군에서 충청남도에 제안한 사업이다.

충청남도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사업 발굴 선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자문·평가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각 시군 및 관련 연구원 등에서 제출한 52건의 시책 중 2018년 이전에 착수 가능한 우선추진대상사업 14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태안 해상관광 테마특구 조성사업'은 전체 응모 사업 중 3위(시·군 응모 사업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할 만큼 그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기 군수, 중국 순방 중  구상

태안 해상관광테마 특구 조성사업은 한상기 태안군수가 직접 중국 산동성 태안시·봉래시 등 우호도시와 전곡, 부산, 여수, 순천 등 국내의 선진시설을 벤치마킹한 후 열띤 토론회를 거친 끝에 얻어낸 미래지향적 해양 관광사업으로 타 지역의 우수사례 중 태안군에 적합한 시설만을 뽑아내 태안군에 맞도록 보완해 도입한 복합관광사업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안군의 미래를 열어 갈 '20대 전략사업'에 포함하여 수시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태안군의 안흥항, 신진도, 마도 일대를 테마 특구로 지정해 중부권 최고의 해상관광 전초기지로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사업 무엇을 담고 있나?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해양레저, 해양문화, 도서관광 사업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요트파크(마리나시설)와 해상케이블카 설치, 테마파크 및 바다 체험공간 조성, 그리고 서해의 관문 설치, 유람선 및 여객선 접안시설의 확충 등으로 총 86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테마특구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이미 안흥항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으로, 안흥항 주변에 자생적으로 운영하던 유람선(5척), 여객선(1척), 낚시어선(96척), 골프장(2개소), 해수욕장(2개소) 및 안흥성, 해양유물전시관 등의 관광자원들과 연계시켜 대규모 복합해양관광 테마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해상 실크로드 복원을 통한 중국 관광객 노린다

태안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대부터 일본과 중국을 연결하는 해상무역의 중심지인 안흥항과 중국의 사신을 환송하던 후망봉, 안흥정 등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화하여 중국관광객 유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 해미비행장 민간항공 유치에 따른 관광객 유치전략으로 공무원 1명을 중국에 파견하여 현지에 체류하면서 교류업무를 추진하게 할 계획이다.

태안군 안흥항에서 산동반도까지는 339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중국관광객 유치에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문화와의 동질성을 연계시켜 그들의 기호에 맞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에서는 중국과 우리나라를 연결하는 마라나 클러스터 개발계획을 용역 중에 있어 태안군의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비 반영으로 사업 시작 알린다
충남태안군근흥면 신진항 일원에 해상관광테마특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충남태안군근흥면 신진항 일원에 해상관광테마특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 신문웅(태안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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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을 위해 태안군은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3억원(도비 1억원, 군비 2억원)을 반영해 타당성 용역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충청남도 대표사업으로 선정된 '태안 해상관광 테마 특구 조성사업'이 탄력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충청남도에서는 이미 해양수산부에 '태안 해양관광 테마특구 조성사업'을 정부의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고, 지난달 31일에는 세부 추진 로드맵(Road-Map)을 협의하기 위한 전문가 추진협의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져 충청남도에서도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추진의비를 보이고 있어 그 시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 해양 관련 사업 잇달은 도전 선언

이러한 구상은 태안의 바다와 도서, 해안선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독특한 형태의 정주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신개념 관광산업이다.

바다(요트)와 해상(케이블카), 육지(테마파크)를 아우르는 복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여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여객선과 유람선을 이용한 도서관광산업을 확대하여 국내 최고의 해상관광 명소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청남도 계획에 의하면 '태안 해상관광 테마 특구'외에도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사업(1000억원), 국립해양수산대학 설립(552억원) 등도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태안군에서는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혀 이 사업들까지 선정될 경우 태안의 관광산업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대된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안흥항은 삼국시대부터 중국과 해상무역이 왕성하던 해상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해상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중부권 최고의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미래의 관광수요에 대처해 날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해상관광테마특구,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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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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