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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가해자의 범행 동기가 '여성 혐오'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일부 사람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또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주장에 '모든 남성이 나쁜 게 아니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강남 살인은 여성혐오'에 '주토피아'로 반박?

 지난 21일,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현장에 나타난 분홍코끼리. 그가 나타나기 전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코끼리 인형탈 입고 강남역 가서 피켓들 예정이다"라는 글이 쓰인 것으로 미루어 분홍코끼리 탈을 쓴 사람이 일베 회원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21일,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현장에 나타난 분홍코끼리. 그가 나타나기 전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코끼리 인형탈 입고 강남역 가서 피켓들 예정이다"라는 글이 쓰인 것으로 미루어 분홍코끼리 탈을 쓴 사람이 일베 회원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 트위터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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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강남역 추모 현장에 등장한 피켓 시위.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겁니다"라고 썼다.
 지난 22일 강남역 추모 현장에 등장한 피켓 시위. "육식동물이 나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겁니다"라고 썼다.
ⓒ 트위터 양씨오빠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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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강남역 추모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21일 강남역엔 분홍 코끼리 인형 탈이 등장했다. 그는 "육식동물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 겁니다, 선입견 없는 편견 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가 반발을 샀다.

온라인에서도 계속된 '육식동물' 비유, <주토피아> 감독은?

 SNS에서 논란이 된 사진. 영화 <주토피아>에서 육식동물이 '가해자'로 몰리자 주인공 닉(여우)이 "나도 무섭나"라고 말한 것을 '잠재적 가해자인 남성'에 비유했다.
 SNS에서 논란이 된 사진. 영화 <주토피아>에서 육식동물이 '가해자'로 몰리자 주인공 닉(여우)이 "나도 무섭나"라고 말한 것을 '잠재적 가해자인 남성'에 비유했다.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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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육식동물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쁘다"는 비유는 온라인에서도 계속됐다. 이 말은 최근 상영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 나온 내용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주토피아>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어우러져 사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1일 전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는 <주토피아>의 몇몇 장면을 각색해 자막을 넣은 사진이 떠돌았다. '남성들이 잠재적 가해자'라는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영화에서는 육식동물인 여우가 초식동물인 토끼에게 "너도 내가 무섭냐"고 묻는 장면이다.

이에 한 누리꾼이 <주토피아>의 감독인 바이런 하워드에게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해당 누리꾼은 "한국에서 여성혐오자가 죄없는 여자를 죽였어요, 그러자 다른 여성혐오자들이 <주토피아>의 장면을 캡처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했어요, 포식자를 남자로 바꾸고 자신들이 닉(육식동물)과 같은 입장이라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바이런 하워드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영화 <주토피아>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트위터. "여성혐오자가 주토피아를 캡쳐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쓰였다"는 제보에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와 정반대다, 디즈니 본사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영화 <주토피아>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트위터. "여성혐오자가 주토피아를 캡쳐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쓰였다"는 제보에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와 정반대다, 디즈니 본사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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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합니다.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와 완전히 반대되네요. 디즈니 본사에 전달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당일 오전 11시 55분경, 바이런 하워드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주토피아>는 편견의 위험에 관한 영화입니다. 누군가 <주토피아>가 여성혐오를 지지하기 위한 정치적 표현으로 쓰인 것을 저에게 트위터로 알렸을 때, 저는 이것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정반대이며 디즈니가 조사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분명히 영화가 어떤 편견이든 위험하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중략) 이 글이 오해한 사람들을 위해 좀 더 분명히 전달되길 바랍니다."

 영화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트위터. 그는 "주토피아는 편견의 위험에 관한 영화이다. 누군가 내게 주토피아가 여성혐오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구호로 쓰인다고 트윗했고, 나는 그것이 영화와 정반대이며 디즈니가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영화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런 하워드의 트위터. 그는 "주토피아는 편견의 위험에 관한 영화이다. 누군가 내게 주토피아가 여성혐오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구호로 쓰인다고 트윗했고, 나는 그것이 영화와 정반대이며 디즈니가 조사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 바이런 하워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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