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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검은 달팽이' 굴맹이. 굴맹이의 표준말은 '군소'다.

프랑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가 달팽이 요리이듯, 섬여행 마니아들은 굴맹이 요리 만큼은 반드시 챙겨 먹는 별미란다. 어느 지방은 굴맹이야말로 제사상에 반드시 빠져서는 안 될 귀한 몸이라는데….

굴맹이는 톳이나 해초류를 먹고 자란다. 주로 바위의 작은 웅덩이나 돌틈 사이 해초류에 붙어산다. 위험을 감지하면 보라빛 자색 먹물을 뿜는다.

굴맹이는 처음 잡아 올리면 크기가 상당하다. 내장을 빼내면 1/2정도 줄고, 삶으면 1/10정도로 작아진다. 신축성이 장난 아닌 셈.

그래서 식감이 씹을수록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다. 초장에 찍어 먹거나 고동처럼 간장에 무쳐 밥을 비벼도 제맛이다. 가장 맛있는 때가 1월부터 4월이다. 요즘이 제철이다.

얼마 전 주말에 아들과 고향에 낚시를 갔다. 선창가에서 굴맹이를 발견한 아들은 옷까지 적셔가며 순식간에 여러마리의 굴맹이를 잡아올렸다. 굴맹이 잡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이 기분,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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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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