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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철 시흥시민의 힘 대표가 시흥갑 후보로 출마하여 1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더민주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시흥갑 후보로 출마한 임승철 임승철 시흥시민의 힘 대표가 시흥갑 후보로 출마하여 1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더민주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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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시흥갑 선거구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는 14일 밴드,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낙선사례를 올렸다.

13일 개표결과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 4만4848표(46.41%),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 3만9789표(41.18%),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 1만648표(11.12%), 무소속 이정우 후보 857표(0.88%), 무소속 이홍철 후보 470표(0.48%)로 함진규 후보가 당선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본부의 조정으로, 시흥을 지역에서 시흥갑 지역으로 본격적인 선거를 며칠 앞두고 지역구를 옮긴 점을 감안한다면, 1만표 이상의 득표는 많은 득표를 가져온 반면 야권연대를 주창해온 더민주의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인지 임승철 후보는 "낙선한 더민주당 백원우 후보께는 이유야 어떻든 야권 정치인으로서 송구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 전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함진규 당선자에게는 "당선을 축하드리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여소야대가 된 의미를 통찰하여 부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시흥 시민들께 감사하고 지지자들껜 더 좋은 결과 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시흥을 선거구에서 갑지구로 이전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고 조직력이 약해 양당 초접전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언론과 물량공세 속에서 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높은 당 지지율과 11%(1만표 이상)의 지지를 받고 초양강구도에 파열구를 낸 것만으로도 미래 새정치의 씨앗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기에 유권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 분발하고 제대로 준비해서 소중한 희망과 변화의 씨앗을 잘 키워 다음에는 꼭 담대한 변화 이루겠다"고 낙선사례로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인사했다.

10대-20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임승철 후보,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앞으로 정치의 변화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0대-20대에 인기를 얻은 임승철 후보 10대-20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임승철 후보,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앞으로 정치의 변화를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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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야권과 국민의당에 대한 고언도 전했다.

"한국정치 지형에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제3당이 탄생하고 여소야대와 국민의당 지지율 제1야당 지위라는 결과가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정당-후보 분리 투표로 인해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당선자가 2명에 그친 점은 매우 아쉽다.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1당이 된 것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더민주 친문세력에 대한 심판의 의미에 불과하듯이, 수도권에서 더민주당가 제1당이 된 것이 새누리당 과반 저지를 위한 유권자들의 고육지책이었다는 점를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임 후보는 "국민의당이 처음부터 제대로 첫단추를 끼고 과감한 공약을 선점하고 천정배, 정동영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하고 비례후보 국민공모제를 실시했다면, 나아가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 10석 이상 당선을 내걸고 담대한 도전 정신으로 지원에 올인했다면 호남 개혁공천과 새정치가 시작되고 수도권에서 확실한 국회혁신과 정권교체의 기반이 형성되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당의 전략은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더민주가 운좋게 의석수 제1당이 됐지만 친문세력이 환골탈태 하지 않는 한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는 근본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써 싸움질만 하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와 상생의 민생정치를 펼치게 하려면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김성식 의원이 일치단결하여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꼭 그렇게 되도록, 이번 총선에서 헌신한 낙선 후보자들이 지역과 당의 중심을 잡고 당 전체의 조화와 균형잡이 역할을 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의당에 보내준 지지는 다가 오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임을 성찰하고 선민후당 선당후사의 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쳐인시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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