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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선거운동도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투표일을 앞두고 청년들이 나서 투표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7일 오전 8시 출근길 상록수역 광장에서 안산청년네트워크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후보를 당선시킬 것이다"며 13일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지난 2일 안산에서 총선에 출마한 16명의 후보들에 대한 안산지역 청년들의 '레알오디션'을 진행한 바 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각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 면피용 답변이 아니라 얼마나 적극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후보들을 만나고 검증하겠다는 취지의 자리였다. 

청년들이 직접 주최해서 각 지역구, 각 정당 국회의원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고 청년들이 후보들을 검증하겠다는 기획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4개 지역구 16명의 후보 모두에게 연락을 취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초청했으나 총 6명의 후보만이 참석했고, 새누리당은 단 한 명의 후보도 참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상록구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민중연합당 홍연아 후보가 참석했고, 상록구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후보만이 참석했다. 단원구갑 선거구는 같은 시간 지역 언론에서 진행하는 후보 토론회가 겹쳐 모든 후보들이 부득이하게 불참했고, 단원구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창완 후보·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정의당 이재용 후보가 참석했다. 

'레알오디션'에 참여한 한 청년은 "청년을 위한다고 매번 말하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청년과 소통하는 자리에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며  "여당으로써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년문제에 있어 책임감을 가져야 함에도 청년문제에 관심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일 레알오디션 자리에서 제기한 청년들의 일자리, 등록금, 세월호 등 문제들에 대해 각각 후보들이 국회의원이 되어서 열심히 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정확히 설명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인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이냐에 따라 공약이 구체화되고 실현되기에 이후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산청년네트워크 문지원 집행위원은 "청년들의 요구에 응답조차 하지 않는 정당이나 후보가 아니라 청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가진 제대로 된 후보자들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더 많은 청년들이 투표를 꼭 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청년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20대 국회 총선 투표일은 오는 13일이다. 혹시 이 날 투표하기 어려운 경우 8일, 9일 양일간 전국의 지정된 장소 어디든 신분증을 소지하고 찾아가면 사전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7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3일 투표일 전까지 청년들이 투표에 반드시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태그:#안산, #총선, #국회의원, #캠페인, #안산청년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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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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