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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유니온은 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라진 청년정책을 찾습니다"며 총선 후보들한테 촉구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라진 청년정책을 찾습니다"며 총선 후보들한테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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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청년 정책을 찾습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정당과 후보마다 청년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청년유니온(위원장 손정훈)이 '근본적인 청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지난 3월 22~31일 사이 창원대, 인제대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정우상가 앞, 그리고 온라인으로 청년 253명을 대상으로 '청년정치의식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단체는 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년정책'을 촉구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약간 그렇다'는 42.7%, '별로 관심이 없다'는 35.2%, '매우 그렇다'는 13.8%, '전혀 관심이 없다'는 8.3%였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져봤지만 변하는 것이 없어서'(35.5%),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어서'(25.5%), '정치와 관련된 적이 없어서'(20%), '귀찮아서'(18.2%) 등이라 대답했다.

'현재 자신의 현실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에 '보통이다'(42.5%), '어렵다'(35.7%), '좋다'(14.7%), '매우 좋다'(2.8%), '매우 어렵다'(4.4%)라고 답했다.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반드시 해야 한다' 62.1%, '되도록이면 해야 한다' 30.8%,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5.5%, '안해도 된다' 1.2% 등이었다. '청년 투표율이 낮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거의 대부분이 '예'(88.5%, 아니오 11.5%)라 대답했다.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의 대부분 '없다'(89.3%, 있다 10.7%)고 답했다. '청년 지원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청년을 위한 지원제도가 홍보되지 않아서'(59.9%), '청년을 위한 지원제로를 지원받기가 까다로워서'(15.7%), '청년을 위한 지원제도가 없어서'(12.4%), '청년을 위한 지원제도에 지원 자격이 되지 않아서'(9.7%) 등이라 대답했다.

"정치 불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회견문을 통해 "이번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은 '정치에 참여해봐도 바뀌는 것이 없었다'는, 정치 불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들은 "청년세대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청년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정치권을 바라보고 있다. 청년들의 낮은 투표율은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며, 청년세대의 정치소외에 대한 불만이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청년들을 위한 총선 공약은 여야를 떠나 거의 형식적인 수준에만 머물고 있다"며 "청년들은 N포세대, 헬조선이란 표현을 들어가며 답답한 현실을 견디고 있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이번 총선에서는 현실에 대한 자조와 정치 불신에 빠져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시급히 실종된 청년정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청년 고통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올바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경남청년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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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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