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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18일 아침 비가 내리는 속에 김해 거리에서 비옷을 입고 출근인사하고 있다.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18일 아침 비가 내리는 속에 김해 거리에서 비옷을 입고 출근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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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론조사가 맞는 거야?"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해을' 후보를 대상으로 한 언론사 여론조사가 하루 사이에 엄청난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김해을' 총선에는 새누리당 이만기(52) 인제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48) 전 청와대 비서관, 무소속 이형우(44) 변호사가 나섰다.

중앙일보는 21일, 부산일보는 22일 이곳 여론조사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김경수 후보와 이만기 후보가 오차범위 안인 2.8% 차이라 보도했고, 부산일보는 18.6% 차이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5~20일 사이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김경수 후보는 39.5%, 이만기 후보는 36.7%로 나왔다.

부산일보는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0일 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여론조사는 당선가능성을 물었는데, 김경수 후보가 54.7%, 이만기 후보가 36.1%로 두 후보의 격차는 18.6%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형우 후보는 2.6% 나왔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부산일보를 거론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언론사마다 여론조사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로지 김해시민만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만기 후보측  관계자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본다.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온다"며 "그런데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다.

김해지역 한 유권자는 "언론사 여론조사가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다르게 나올 수 있느냐. 유권자들은 어느 여론조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유선RDD(임의전화 걸기, 420명)와 휴대전화 패널(180명) 조사를 병행했고,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2.9~19.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70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100% ARS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3.5%, 응답률은 3.1%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태그:#여론조사, #김해을, #김경수, #이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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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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