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 새누리당 공관위, 5차 경선결과 발표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공천 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가 20일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오른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남은 심사를 마무리 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유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 심사와 외부위원 '보이콧' 등으로 계속 미뤄졌던 비례 심사 및 여론조사 대상 경선 지역 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유 의원 지역구 심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위원장은 "오늘 중요한 날이다, 한마디도 안 할 거다"라며 말을 아꼈다. 회의 참석길에 만난 김회선, 박종희 위원은 같은 질문에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공천 심사 대상 지역 254개 가운데 유일하게 유 의원 지역구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는 유승민

그동안 이한구 위원장은 낙천 대상으로 '당 정체성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사람'을 언급하며 유 의원을 겨냥했다. 또 최근에는 "스스로 결단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유 의원의 탈당 또는 불출마를 압박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이한구 "유승민 결단해야, 이 정도면 대강 알 것").

새누리당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유승민, 이재만 예비후보가 대구 동구을 지역 공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유승민, 이재만 예비후보가 대구 동구을 지역 공천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앞서 홍지만(대구 달서갑), 권은희(대구 북갑), 김희국(대구 중·남),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민현주(인천 연수을) 의원 등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 되면서 '유승민 컷오프 예고편'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공관위의 결정은 쉽지 않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유 의원을 탈락시켰을 때 불어올 '보복 공천' 논란과 선거 역풍을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무소속 나와도 유승민 찍겠다" 절반 이상).

공관위는 지난 18일에도  결론을 짓지 못하고 최고위원회에 '의견을 듣겠다'며 안건을 넘겼다. 하지만 최고위에서도 친박과 김무성 대표 측의 갈등만 발생했다. 그렇게 공관위로 다시 넘어온 유승민 '폭탄 돌리기'는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을 나흘 앞둔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다(관련 기사 : 또 결론 미룬 '유승민 공천' 새누리당 '폭탄 돌리기' 계속).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은 20일 공관위 회의에 들어가면서 "(유승민 의원을) 아무래도 검토해야 한다"며 "발표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계속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22개 정도 여론조사 경선 지역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면서 "얼른 개봉해서 늦지 않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유승민, #이한구, #새누리당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