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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성걸 의원이 18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의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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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류성걸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당헌·당규에 위배된 결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인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은 18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의 결정은 당헌·당규가 아닌 정무적 판단과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공천이었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반민주적 폭거"라고 성토했다.

류 의원은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특별한 결격사유도 없는 저를 공천관리위원회는 당내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공천위의 결정이 실로 개탄스럽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류 의원은 이어 "주민들이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조차 열어주지 않는 이번 공천관리위의 결정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대구시민과 동구 주민, 당원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아버린 반민주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위배된 공천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당헌당규를 최종적으로 수용할 의무가 있는 김무성 대표는 공관위의 취소결정이 있을 때까지 최고위원회에서 추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의 뜻을 받들어 다른 길로 가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저와 함께 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흔들리지 않고 주민여러분이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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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심요청 반려 입장 밝히는 주호영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심요청 반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주 의원은 자신의 재심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힌 이한구 위원장에 대해 "지난 16일 있었던 공관위의 표결은 11명의 공관위 중 1명은 불출석하고 10명 출석에 7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하였기에 재의결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공관위의 결정이 취소된 것이다"며 "중요한 공천과정에서 당헌, 당규를 고의로 위반한 이한구 위원장은 부끄러워서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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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의 재의요구에 대하여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반려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 의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에서 대구 수성을에 단독으로 공천신청한 저에 대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공천을 배제하고 여성우선지역으로 선정한 공관위의 독단적이고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결정에 대해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재의요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일 있었던 공관위 표결은 11명의 공관위원 중 1명은 불참하고 10명이 출석해 7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했다"며 "재의의결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공관위의 결정은 취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당헌에 의하면, 공관위가 심사한 사항에 대하여 최고위원회는 재의요구권을 가진다고 되어 있다"며 "공관위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관위의 결정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은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당헌·당규를 고의로 위반한 이 위원장은 본인이 부끄러워서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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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속한 새누리당 대구시의원과 수성구의원들이 주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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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17일에는 대구 수성구을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주 의원의 사무소에 모여 공천심사 과정에서 있었던 공관위의 부적절하고 부당한 심사과정에 대해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며 주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에 소위 '진박'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단수로 공천하고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는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해 새로 등록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