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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6일 오전 10시 16분]

인천시민컷오프 대상 8명 중 윤상현 첫 탈락

2016체인지총선넷 인천유권자위원회가 ‘시민컷오프’한 후보는 7개 선거구에 8명이다. 새누리당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이다.
▲ 인천유권자위원회 2016체인지총선넷 인천유권자위원회가 ‘시민컷오프’한 후보는 7개 선거구에 8명이다. 새누리당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이다.
ⓒ 2016체인지총선넷 인천유권자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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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28일 남겨두고 각 당의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 운동도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천여성회,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등 14개 단체가 모여 발족한 '2016 CHANGE(체인지) 총선네트워크 인천유권자위원회(이하 인천유권자위원회)'는 15일 '2016총선넷'의 2차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에 맞춰, 인천시민컷오프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지난 3월 2일 2016총선넷이 발표한 1차 공천부적격자와 오늘(15일) 발표한 2차 공천부적격자, 그리고 각 단체에서 발표한 부적격자, 그리고 시민 제보를 모아 최종 시민컷오프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유권자위원회가 '컷오프'한 후보는 7개 선거구에 8명이다. 새누리당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으로 나타났다. 연수을의 경우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모두 '시민컷오프'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윤상현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윤종기 전 지방경찰청장은 오늘 '2016총선넷'이 발표한 2차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됐고, 황우여 의원과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차 부적격자 명단에 이미 포함됐었다.

이로써 윤상현, 황우여, 조전혁, 김현종, 윤종기 이 다섯 후보는 인천유권자위원회뿐 아니라 전국의 100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구성한 '2016총선넷'에서도 시민컷오프 대상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이밖에도 논문 표절과 불출마 번복으로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어긴 신뢰 없는 정치인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 여성비하 SNS를 유포한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 4대강 사업 옹호로 환경단체로부터 반환경 후보로 선정된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 등 3명을 시민컷오프 대상에 추가로 선정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가 시민컷오프(낙천낙선) 대상자로 선정한 8명 중 새누리당 윤상현(남구을) 의원이 15일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은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은 막말과 막후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공천을 배제한 이유는 인천유권자위원회가 윤 의원에게 물은 "막말파동으로 정당민주주의 훼손한 책임"과 같았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이밖에도 "윤 의원이 막말파문 외에도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고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 거짓 주장(2014년엔 포기한 적 없다로 번복)'해 남북관계와 국익에 해를 끼쳤고, 해양안전경비본부 이전을 방치해 행정력을 낭비하고 서해5도 안전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 '윤상현 의원, 정계 은퇴' 촉구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시민컷오프' 대상 중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윤상현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16일 발표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 간 정쟁만 일삼은 잘못을 반성한 최소한의 조치다. 이제 윤 의원은 이를 수용하고 은인자중해야 한다"고 한 뒤, 공천배제 후 일각에서 일고 있는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윤 의원 공천탈락이 '비박계 실세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한 논개작전' 이라며 정쟁의 희생자라는 제기를 하고 있다"며 "윤 의원의 공천 탈락을 마치 '친박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으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이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은 막말과 막후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과와 함께 정계은퇴 선언을 해야 한다"며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되면 우리는 막말정치인을 퇴출을 위한 유권자행동으로 낙선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민컷오프 7명 '황우여‧문대성‧조전혁‧이학재‧김현종‧윤종기‧한광원'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인천유권자위원회가 발표한 '시민컷오프' 대상 8명 중 7명이 남게 됐다. 황우여 의원은 새누리당 공관위의 결정으로 이번 20대 총선에선 선거구를 연수갑에서 서구을로 옮겨 선거를 치른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황우여 의원에게 '교육부장관 시 국정교과서 추진 강행, 교육부장관 시 누리과정 추진 방치로 지방교육재정 악화와 보육대란 야기, 사회부총리 당시 해양안전경비본부 이전 방치로 행정력 낭비와 서해5도 안전에 해를 끼침'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또, 문대성(남동 갑) 예비후보에겐 '2012년 3월 박사학위 논문과 여타의 논문 표절, 부산에서 불출마 선언 후 지역구를 인천으로 옮겨 출마한 것'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물었다.

조전혁(남동 을) 전 의원은 '전교조 명단 공개로 개인정보와 개인의 사상의 자유 침해, 위장전입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음'을 이유로 들었다.

이학재(서구 갑) 의원에 대해서는 '서구청장 재임 시절 주택가 인근에 석유화학공장 증설 인허가를 내줘 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환경 피해와 재산 손실 등 해를 끼쳤고, 19대 의정활동이 낙제점(본회의 출석률 263위, 상임위 출석률 269위, 법안 대표발의 200위)이고, 4대강 사업을 옹호한 반환경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더민주당 에비후보 2명을 낙천낙선 대상자로 지목했는데, 김현종(계양 갑)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익에 반하는 한미 FTA 졸속협상 주도(="한국 정부가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담은 건강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을 입법예고하지 않게 죽도록 싸웠다"고 발언)하고, 개성공단 폐쇄를 주장했다'며 낙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윤종기(연수을)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제주 강정 해군기지 저지 운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에 책임을 물었다.

국민의당 한광원(연수을)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 확정, 2006년 최연희 전 의원 성추행 사건 옹호, 2012년에 '투표하세요 1219'라고 쓴 한 쪽 젖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지인들에게 SNS로 보내 물의를 일으키고 대선 조직특보에서 사퇴한 일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인천시민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8명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이미 공천을 확정한 사람은 공천을 철회하고, 본인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각 당이 시민 컷오프를 수용하지 않으면, 낙선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20대 총선, #인천, #인천유권자위원회, #2016총선넷, #낙천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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