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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화환이 맨 끝에 놓여 있어 이를 본 참배객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시민들이 이승만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일어났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9시30분 3·15민주묘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참배행사를 열었고, 뒤이어 오전 10시 3·15아트센터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3․15민주묘지 참배단에는 화환 12개가 놓여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화환이 중앙에 있었고, 양 옆으로 5개씩 놓여 있었다.

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낸 화환이 놓여 있다.
 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낸 화환이 놓여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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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낸 화환이 놓여 있고 왼쪽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등의 화환이 놓여 있다.
 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낸 화환이 놓여 있고 왼쪽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등의 화환이 놓여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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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화환이 진열되어 있는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화환이 맨끝에 놓여 있다.
 15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단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화환이 진열되어 있는데,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화환이 맨끝에 놓여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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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홍준표 경남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안승옥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 회장, 노동일 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이 보낸 화환 순서로 놓여 있었다.

오른쪽으로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오무선 3·15희생자유족회 회장, 김남영 4·19민주혁명회 경남지부장,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순서로 진열되어 있었다.

화환 진열 순서를 본 참배객들은 "왜 교육감이 맨 끝에 있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단체로 참배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교육감 화환이 맨 끝에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의아하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국립3·15민주묘지 관리소는 교육감 화환이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관리소에 따르면, 다른 화환은 이날 새벽부터 참배시각(오전 9시30분) 1시간 전까지 도착했는데, 교육감 화환은 9시15분경 도착했다는 것.

관리소 관계자는 "교육감은 도지사와 동급으로 화환을 진열해왔다. 참배단이 고지대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 화환을 세울 지지대를 끈으로 묶어 놓고, 1시간 전까지 도착한 화환을 순서대로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교육청 담당자가 오전 9시경 전화를 해서 화환을 보내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지대 때문에 늦고, 지금 보낸다면 맨 끝에 놓일 수 밖에 없으니 차라리 보내지 않는 게 어떻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교육청 담당자는 끝에 놓아도 좋으니 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화환은 오전 9시 15분경 도착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20분경 도착해 참배할 예정에 있어 시간적으로 지지대를 풀어 화환 순서를 옮길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며 "참배를 마치고 나면 꽃집에서 화환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화환이 늦게 도착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조정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태그:#3.15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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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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