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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국회의사당앞에서 제20대 총선에서 사용할 더불어민주당 로고송 '더더더' 뮤직비디오 촬영이 김종인 대표와 의원, 예비후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김종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마이크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6일 오후 국회의사당앞에서 제20대 총선에서 사용할 더불어민주당 로고송 '더더더' 뮤직비디오 촬영이 김종인 대표와 의원, 예비후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김종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마이크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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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컷오프'의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4.13총선 공천 결과 일부를 발표하며,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관련기사: 더민주 정청래 공천 탈락, 서울 마포을 '전략공천').

정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이 알려지자 더민주 홈페이지와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접속장애 현상을 보인 더민주 홈페이지에는 "정청래 컷오프는 정말 미친 짓이다"(ID: 어나니머스), "정말 분노가 치밉니다"(ID: amolang69), "오늘 탈당합니다"(윤아무개씨) 등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동료 의원인 진성준 의원은 트위터에 "정청래 의원 공천 탈락이라니. 당 지도부는 당헌이 정한 재심 절차에 따라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정 의원의 구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봉주 "정청래 컷오프 철회 필리버스터 돌입하자"

정 의원과 가까운 정봉주 전 의원은 트위터에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정청래 구명을 위한 무기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합시다"라면서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으로 모이자는 글을 올렸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는 '정청래'가 1위로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오늘부로 더민주를 탈당하고 지지를 철회한다"며 "제일 앞에서 새누리당과 싸울 사람을 잃었다"(@T*********)고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정청래가 아까워서가 아니다, (더민주는) 야권지지자들의 생리를 너무 모른다, 야권지지자들은 감동이 없으면 투표 안 한다"(@L*******)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지(바로가기)에도 더민주의 공천을 비판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홍 위원장은 정청래, 부좌현, 윤덕후, 강동원, 최규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발표했다.
▲ 홍창선, 2차 컷오프 발표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홍 위원장은 정청래, 부좌현, 윤덕후, 강동원, 최규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발표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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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최근 11시간 39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등 행동파 의원으로 꼽혀 확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직을 맡을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현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공갈 사퇴' 발언을 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당내 비주류로부터 비판을 받아왔고, 국민의당은 더민주 낙천 대상 5인을 발표하며 정 의원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날 공천심사 중간결과를 발표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정 의원을 대상으로) 토론했을 때 양면의 의견이 나왔다"며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까닭'을 묻는 질문에는 "왜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겠나"라며 "재주가 있는 건 사실이나 또 어떤 때는 과한 표현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는 등 공관위에서 이런 모든 것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태그:#정청래, #더민주, #컷오프,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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