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비상시국회의는12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전쟁반대 선언' 때 모습.
 경남비상시국회의는12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전쟁반대 선언' 때 모습.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국군 30만 명에 미군 1만7000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이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부산·마산창원진해 평화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이날 1인시위와 기자회견을 벌여 '한반도 평화' 등을 외치고 있다. 마창진 평통사는 이날 아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고, 부산 평통사는 이날 오전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존 스테니스 핵항모 부산입항 반대'와 '2016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 중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평통사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한미 당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7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 전력이 투입된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평통사는 "이번 연습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핵 항공모함, 핵 잠수함, B-2, F-22 등은 대표적인 대북 선제타격 전력이자 이들이 탑재하고 있는 무기의 성능과 작전반경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북한 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연합군과 북한군이 서로 선제공격을 공언하는 극한적인 대결 구도 속에서 자그마한 군사적 충돌이 언제 국지전, 전면전으로 비화될지 모르는 초긴장상태에 한반도가 빠져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긴장 고조는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의 명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미 한미일은 연합 MD작전('태평양 드래곤')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번 연습에서 일본은 한미 MD 연합작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평통사는 "이처럼 키 리졸브․수리 연습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일본군의 한반도 재침략의 길을 터주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군사연습은 북한의 핵전력 증강의 명분만 제공하고 북미간 핵대결과 핵전쟁 위험성을 높일 뿐"이라 지적했다.

평통사는 "전쟁위기를 부추길 핵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 호의 입항과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에 반대하면서 북한 핵 문제를 전쟁의 방법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마창진 평통사는 "25일까지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만이 전쟁위기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평화행동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인사들은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하고, 지난 3일 "파멸을 불러오는 전쟁을 반대하고 생존과 번영을 가져오는 평화를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 등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12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연다.

이번 군사 훈련에는 한국에서 육·해·공군 주력 무기가 출동하고,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 공격형 핵잠수함 노스 캐롤라이나호, F-22 스텔스 전투기,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존 스테니스 항공모함 등을 투입한다.


태그:#한미 군사훈련, #전쟁연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