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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오후 대전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심 대표는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신하정 중구 예비후보, 강영삼 유성갑 예비후보, 심상정 대표, 이성우 유성을 예비후보, 김윤기 서구을 예비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오후 대전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심 대표는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신하정 중구 예비후보, 강영삼 유성갑 예비후보, 심상정 대표, 이성우 유성을 예비후보, 김윤기 서구을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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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더민주와 먼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대전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 10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테러방지법이 청와대의 원안대로 일점일획도 고쳐지지 않은 채 통과됐다"며 "인권을 지키고 정치개혁을 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을 받아 안지 못한데 대해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당의 대표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테러방지법은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고치겠다"면서 "필리버스터로 모처럼 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한 시민들이 분노와 실망으로 정치를 외면하지 마시고, 좋은 선거를 치르는데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보수정부 8년 동안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야당이 단호히 견제했다면 이렇게까지 역주행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 제대로 된 야당, 야당다운 야당이 필요하다, "국민을 위해 싸울 의지가 있는 야당, 할 말은 제대로 할 수 있는 야당, 정의당은 그러한 선명한 민생야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신하정(중구), 김윤기(서구을), 강영삼(유성갑), 이성구(유성을) 예비후보 등 대전지역 7개 선거구 중에 4개의 선거구에서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다고 소개한 뒤 "16개 시도당 중 가장 높은 출마율이다, 이 정의로운 네 명의 용사가 대전을 대한민국 미래정치의 중심, 진보정치의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야권통합'과 '야권연대'에 대해 "더민주와 정의당은 그 원칙을 합의한 바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도 그 원칙을 존중하면서 그 위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야권연대의 큰 방향을 서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을 제안한 바 있다, 민생을 중심으로 한 공통공약을 마련하고 총선승리에 이어 연립정부를 전제로한 전략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었다"며 "그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의당은 야권통합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더민주와 국민의당과 전략테이블을 구성해서 정책중심의 공조방안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며 "더민주와는 야권연대 합의가 되어 있고, 국민의당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시간이 없기에 더민주와 먼저 야권연대 협의를 시작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먼저 논의를 시작해서 시·도당 차원의 논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의당이 발표한 대전지역 10대 총선 공약은 ▲ 국공립 어린이집의 획기적 확대 ▲ 청년일자리 확대 ▲ 동서불균형 해소 ▲ 원천 과학기술 기반의 신성장 동력 육성 ▲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확립 ▲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도시 ▲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대전 ▲ 공공의료 확대로 더욱 건강한 대전 ▲ 시민참여 중심의 행정도시 대전 ▲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통한 지역순환 경제 구축 등이다.


태그:#심상정, #정의당, #야권연대, #야권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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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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