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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에서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에서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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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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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전통춤꾼이면서 민중의 춤꾼 전연순(금비예술단장)씨의 공연 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전통춤꾼이면서 민중의 춤꾼 전연순(금비예술단장)씨의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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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위안부합의 원천무효!"
"일본의 전쟁범죄 면죄부 준 한일합의 규탄한다"

대전시청 앞 거리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소녀들이 나타났다. 검정치마와 흰 저고리를 입은 이들은 97년 전 3.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소녀들이다.

1일 오후 대전시청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아흔일곱 번째 3.1만세운동 기념일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전평화의소녀상 건립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며, 특히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의 원천무효를 촉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대전평화의소녀상 옆에 마련된 단상에는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았다'는 글귀가 새겨졌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를 비롯한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의 피해를 알리는 사진전시회도 열렸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이날 행사에 참여한 500여 명의 시민들은 태극기와 '한일협상 원천무효', '재협상을 실시하라'는 등의 글귀가 쓰인 피켓을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밭아이쿱생협 조합원과 가족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용우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97년 전 엄혹한 일제 강점기에 맨 주먹으로 맞섰던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 그러나 여전히 이 한반도는 제국주의의 군홧발에 짓밟히고, 분단귀신들의 아귀다툼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현실 또한 한민족의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3.1정신을 되살려 제국주의를 파탄내고, 우리 민족끼리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 일에 가장 앞장서야할 대통령은 남북대결과 민족분열, 남북전쟁을 부추기는 말을 3.1절 기념사라고 하고 있다, 정말 참담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깨어나 전환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일어나 3.1운동의 들불을 이곳 한밭벌에서부터 번져나가게 해야 한다, 자주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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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1일 오후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흔일곱번째 3.1만세운동 기념 및 일본군위안부 한일협상 원천무효 촉구 대회'. 사진은 거리행진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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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어서 발언에 나선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도 "97년 전 일제 강점기 시절, 목숨이 붙어 있어도 살아있다고 말할 수가 없을 때가 있었다, 그때에 겨레와 민족의 운명이 암흑의 터널 속에서 헤매일 때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던 열사들이 있어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며 "그런데 그 해방으로 끝이 아니었다, 지금 이 한반도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어 있고, 강대국들의 도박장이 되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옥불을 걷는 것 같은 참혹함 속에서 살아나왔던 위안부 할머니, 강제징용 할아버지들이 바란 미래가 과연 지금 대한민국이겠는가"라면서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바꿔야 한다, 반성과 사과도 없는 일본에게 다시 한반도 침략의 길을 열어주는 세력, 국민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는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민주와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애국세력이 단결하여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춤꾼이면서 민중의 춤꾼 전연순씨(금비예술단장)의 공연과 마당극단 '좋다'의 다시 읽는 '3.1기미독립선언문' 낭독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은 '대한독립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한편,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와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았다'라고 쓰인 피켓을 앞세우고 대전시청 앞 도로에서부터 타임월드 사거리, 이마트 사거리, 서구청 사거리를 돌아 다시 보라매공원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태그:#3.1운동, #대전평화의소녀상, #일본군위안부협상,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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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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