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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송행수 변호사가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검사 출신 송행수 변호사가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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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행수 변호사가 대전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더민주 대전 중구 지역위원장이었고, 유일한 예비후보였던 이서령 전 위원장이 '범죄경력증명서 위조혐의'로 구속되어 공석이 된 곳이다.

송 변호사는 25일 오전 더민주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하고 유능한 전문가 송행수가 중구의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구는 대전의 뿌리이고, 대전 정치 1번지다, 그런 중구를 보수세력이 수십 년간 독점해 왔다"며 "국회의장을 배출했다고 자기만족에 빠져있는 동안 중구는 조금씩 조금씩 쇠락해 왔고, 이제는 구도심·원도심이라고 불리며 회생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이는 현재 중구의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강 전 의장은 이 곳에서 6선을 했으나 지역발전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 변호사는 이어 "이제 중구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 이제 중구는 대전의 뿌리로서 자존심을 되찾을 때"라며 "새로운 변화는 새로운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저 젊은 송행수, 깨끗하고 유능한 전문가 송행수가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우리나라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 양국화로 인한 내수침체, 천문학적 가계부채로 인해 한국 경제 체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재벌들은 엄청난 이윤을 법인유보금으로 쌓아놓고 혁신과 일자리창출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평화는 점점 멀어지고, 믿었던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안보위기에 봉착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은 초토화되었고, 어르신들은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아이들과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절망에 빠져 있다"며 "이제 바꿔야 한다,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대한민국을 절망으로 밀어 넣고 있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하여 희망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아이들을 낳아 키우기 쉽고,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며, 어르신들이 걱정없이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대성중과 보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후 청주지검, 대전지검에서 검사로 일했고, 현재는 법무법인 우정 대표변호사다. 대전시 행정심판위원을 역임했고, 대전시설관리공단 비상임이사와 대전지방검찰청 법사랑위원회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범계 더민주대전시당위원장과 박병석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서령 위원장 사건'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병석 의원은 송 변호사가 뒤늦게 출마하게 된 상황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모시게 됐다"며 "중앙당과도 상의하여 송 변호사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송행수, #대전중구, #이서령, #더불어민주당,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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